2020년 9월 6일 일요일

Column_가치주의 기원_20.04.17

- 가치주에 가치가 있을까

* 가치라는 말이 쉽게 쓰이지만 무엇인지 물으면 답하기는 어렵습니다. 많이 빠진 주식을 가치주라고 부르는데 그 주식에 무슨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하물며 미국 주식의 가치를 논한다는 건 너무 거창한 일입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주주들에게 돌려줄 몫을 늘려야 한다는 미국 기업들의 강박이 주주가치의 요체를 이루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 최초의 가치주

* 미국의 펜실베니아 철도회사가 우선주라는 것을 처음 발행해서 철도 부설 자금을 모은 것을 배당투자의 시작으로 봅니다. 유럽은 왕이 돈을 댔는데 미국은 나라를 막 만들었다 보니 초기에 쩐주가 없었고 투자자들을 모으는 것 외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얀키들이 200년 전에 동인도 회사에 투자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 포드 같은 일부 기업들의 지분율은 높았지만 그나마도 시간이 지나고 세대가 바뀌면서 지분율은 물타졌습니다. 투자자들이 또 다시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들도 기업의 리스크를 함께 진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 얼마를 돌려줘야 하나 -

* 미국 고배당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보통 번 돈의 70%를 돌려줍니다. 지금은 100개 기업 가운데 20여개 기업이 코로나를 이유로 배당 지급을 잠시 보류했지만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늦어도 투자자들은 과거에 그랬듯 가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70%를 돌려주는 것이 미국 기업들에겐 정상입니다. 경제 정상화와 함께 배당 정상화에 베팅해야 할 때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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