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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일 금요일

Column_미국 테크 현대사_2026.05.01

  

- 실리콘밸리를 재건한 페이팔

 

* Paypale-bay에 매각하고 피터 틸은 벤처캐피탈을, 리드 호프만은 링크드인을 차렸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설립했습니다.

 

* 페이팔의 엔지니어였던 스티브 챈과 채드 헐리는 유튜브를 창업했습니다. 이베이는 닷컴버블로 작살난 실리콘밸리를 재건하는데 필요한 돈을 댄 회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일론 머스크가 X에 은행기능을 탑재하겠다고 헸는데, 페이팔에서 하던 겁니다.

 

- IT에 미학을 입힌 잡스 -

 

*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를 강조했습니다. 디자인, 직관성을 중시했고, 잡스가 애플에서 구현한 철학은 Uber, Airbnb로 계승됐습니다. 이들도 사용자 경험 위에 창업한 회사들입니다.

 

* 트위터의 잭 도시, 스냅챗의 에반 슈피겔도 제품의 미학을 강조했습니다. 머스크가 돈을 받고 140자 제한을 없앴을 때 트위터스러움은 없어졌습니다.

  

- 트랜스포머 8 -

 

* 2017년 구글 브레인 팀에서 발표한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저자 8인은 트랜스포머 8으로 불립니다. 지금의 생성형 AI 혁명의 근간을 만든 사람들입니다.

 

* 구글은 8명 중 한명인 Noam Shazeer를 구글에 다시 데려오기 위해 3조원을 썼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Cohere, Essential AI, Sakana AI, Inceptive, Near Protocol을 창업했습니다

 

* 1957페어차일드 8은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윌리엄 쇼클리의 드러운 성질을 못 참고 배신자 8이 되기로 했습니다. 그 중엔 무어의 법칙을 주창한 고든 무어, VC 클라이너 퍼킨스의 유진 클라이너도 있었습니다.

 

* AI가 생산성 혁명을 달성할 거라고 믿는다면 트랜스포머 8인의 족적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들이 창업한 회사, 그들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면 어디에 투자할 지가 보일 겁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4월 25일 토요일

Column_탈달러에 전쟁을_2026.04.25

 

- 패권

 

* 패권은 스스로 재물을 바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 같은 마음이 들 게 하는 겁니다. 중세 바티칸으로 알아서 번 돈의 10%를 보내면, 그 돈으로 놀고먹습니다. 센 놈은 윽박지르지 않습니다.

 

* 번 돈으로 미 국채 사고, 달러를 쟁인다는 게 미국에 패권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미 국채 금리는 늘 싸고, 연방정부는 달러를 찍고, 미국인들은 저축을 안 할 수 있습니다.

 

- 달러 결제 -

 

*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단일 품목 석유는 달러로만 결제됩니다. 달러 결제를 거부했던 산유국의 지도자들은 제거됐습니다.

 

* 1) 200011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새로 출범한 유로로 석유를 결제하겠다고 했고 2003년에 제거됐습니다.

2)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는 금본위제 기반의 골드디나르라는 걸 만들어서 결제하자고 했다가 2011년 사살됐습니다.

3)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는 석유 수출대금을 자체 암호화폐, 페트로를 쓰겠다고 했다가 미국으로 끌려갔습니다.

4) 이란은 중국이랑만 위안화로 결제하려고 했지만 저 꼴이 났습니다.

 

* 이쯤 되면 중국이 전기차에 진심인 이유도 환경오염 때문인지, 달러를 쓰기 싫어서인지 묘해집니다. 아마 후자일 겁니다.

 

- 탈달러 -

 

*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3세계 대국들 BRICs는 틈만 나면 달러 결제에서 벗어나려 하고,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CBDC 플랫폼도 중간 매개체인 달러 수요를 줄입니다. 석유를 토큰화(RWA)하는 것, 블록체인으로 SWIFT를 대체하는 것도 미국은 불편합니다.

 

* 트럼프가 스테이블 코인을 달러 기반으로 바꾸겠다고 한 건 좋게좋게 해보자는 거였는데, 자꾸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니까 국방비 50% 더 쓰겠다고 했습니다. 탈달러의 귀결은 전쟁이고, 휴전의 조건은 달러 결제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4월 18일 토요일

Column_순도_2026.04.18

 

<순도>

 

- 2026년 이후 데이터

 

* 2026년 이후 생성된 데이터는 90% 이상이 AI가 만들어낼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그럴 것도 같은 게 유튜브 알고리즘이 플레이리스트를 찾아주길래 좋다고 들었는데, 댓글을 열었더니 AI가 만들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그 다음부턴 안들었습니다.

 

* AI가 만든 데이터를 AI가 학습하면 현실 세계의 논리적 인과관계를 학습하는 게 아니라 이전 모델의 확률적 습관을 학습합니다. 원래 데이터셋에 있던 아웃라이어, 소수의견들은 소음으로 분류돼 삭제되고 결국 모델은 가장 대중적인 대답을 반복하게 됩니다.

 

* 이걸 모델의 자기포식적 장애라고 한다고 제미나이가 알려줬습니다.

 

- 2023년 이전 데이터 -

 

* 그래서 2023년 챗 GPT가 등장하기 이전 오염되지 않은 데이터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구글이 괜히 고문서들을 수집한 게 아니고, 오픈AI가 얘기 안하고 뉴욕타임즈를 읽은 게 아닙니다.

 

* 디지털 고고학이라는 틈새 장르도 생겼는데, 2022년말까지 데이터는 AI가 만든 데이터랑 섞이지 않게 따로 보관합니다.

 

- 숙련된 전문가의 결정

 

* AI의 자기파멸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약은 고숙련 전문가의, 의사결정 데이터입니다.

 

* 그래서 실력이 좋은 투자자, 의사, 변호사는 돈을 받고 AI와 대화하기도 합니다. 뛰어난 인간의 노하우의 가치는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 투자도 나뉠 것 같은데, 알파가 거의 없는 상장시장의 전통자산은 사람이 하지 않을 것 같고, 알파가 큰 비상장시장의 비전통자산은 사람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4월 4일 토요일

Column_FOLO_2026.04.04

  

* 사람들은 FOMO(Fears Of Missing Out)에 사로잡혀 주식시장에 들어왔지만,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않는데도 못 나가고 있습니다.

 

* 그들은 FOLO(Fears of Losing out)에 빠져 있습니다. 지금은 나만 원금을 못 건지면 어떡하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 압축 장세의 심리 -

 

* 주식시장이 후반부에 접어들면 오르는 종목수가 줄어듭니다. 돈이 들어오는 강도가 약해지면서 시장의 에너지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몇 개의 종목으로 쏠립니다.

 

* 이때 사람들은 변동성과 시세를 착각하게 됩니다.   

 

- 레버리지를 쓰는 심리 -

 

* 돈이 조금 더 녹으면 원금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레버리지 밖에 없습니다. 주식으로 입문한 사람들이 선물하고, 옵션하게 되는 과정은 아주 잘됐거나, 아주 안됐기 때문입니다.

 

* 돈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는 장사꾼들은 그래서 레버리지 상품을 장 후반부에 냅니다. 하우스에서 돈 버는 건 하우스랑 돈 빌려주는 사람들 뿐입니다.

 

* 시장을 떠나라는 게 아닙니다. 잃은 돈은 천천히 메꿔야 한다는 겁니다. 돈 벌어놓은 사람들은? 지금 아무것도 안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3월 28일 토요일

Column_새로운 기준_2026.03.28

  

* ‘투자의 새로운 규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느끼고 있는 것들이었지만 논리적으로 정리가 잘 돼 있습니다.

 

- 위험한 건 채권이다

 

* 채권이 위험해졌기 때문에 주식은 상대적으로 더 안전해졌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의 정치 지형이 언제든 뒤집힐 수 있게 바뀌면서 정부는 적극 재정을 쓰고 있습니다.

 

* 정부는 채권을 발행해서 땡긴 돈으로 이곳저곳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정부를 따라서 투자하는 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알파는 고위공직자와의 친분이었습니다.

 

- 5D -

 

* 부채(Debt), 고령화(Demographic), 디지털(Digital), 친환경(Decarbonization), 탈세계화(Deglobalization)는 투자의 다섯가지 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국장 투자자들은 역시 스마트해서 헬스케어, IT, 친환경을 주도주로 돌려가며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 개 섹터 외에서 주도 업종이 나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 분절된 세계 투자법 -

 

* 분절된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회사는 중국에서 만들어서 미국에 파는 회사입니다. 그런 주식을 숏쳐서 중국에서 만들어서 중국에 파는 주식, 미국에서 만들어서 미국에 파는 주식을 반반씩 사는 게 낫습니다.

 

* 1) 채권을 숏치고 2) 주식은 압축하고 3) 저렴한 생산비용을 찾아다니는 주식은 쳐다보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3월 21일 토요일

Column_액티브_2026.03.21

  

- 액티브 투자 -

 

* 2007년 펀드 매니저가 어떤 주식을 1% 오버웨잇하면 벤치마크를 20% 아웃퍼폼했고 2% 오버하면 80% 아웃했고, 3% 오버하면 240%를 아웃했습니다.

 

* 액티브 주식시장의 본질은 모두가 주도주를 갖고 싶어하고, 주도주가 없으면 힘든 겁니다. 모두가 자신만의 주식을 갖고 있으면, 혹은 모든 주식을 갖고 있으면 액티브한 시장이 아닙니다. 액티브 장은 모두 주도주를 가질 될 때까지 진행됩니다.

 

- 액티브 ETF-

 

* 액티브 ETF는 아이스 핫초코 같이 상충되는 두 단어의 조합입니다. 액티브하게 투자하고 싶은데, ETF 밖에 못사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그래서 액티브 ETF는 액티브함이 떨어지는데도 ETF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포함시키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 반도체 ETF를 사는 사람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고 싶지만 그들의 돈의 40%는 다른 주식들로 투자됩니다. 그러다보니 테마 ETF 3등 주식은 투자자들의 기대는 없지만 가장 액티브하게 움직이는 주식이 됐습니다.

 

- 코스닥 액티브 ETF -

 

* 코스닥 액티브 ETF의 주 수요층은 코스닥은 사고 싶은데, 2차전지는 사기 싫은 사람들입니다. 유가가 오르고 태양광, 2차전지가 오를 때마다 코스닥 액티브 ETF는 자금 유입이 주춤합니다.

 

* 액티브 자금의 코스닥 유입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주도주가 없고, 코스닥이 없다고 힘들어하지도 않으며, 결정적으로 벤치마크와 포트폴리오도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3월 14일 토요일

Column_2천억을 2조_2026.03.14

  

- 이익치 -

 

* 1999년 바이 코리아 붐은 금을 모았던 국민들이 주식을 모은 것이었습니다. 붐을 주도한 건 현대증권 이익치 사장이었는데, 슬로건은 저평가된 대한민국을 사자였습니다. 이 회장은 3년 내 KOSPI 500에서 2,000 혹은 6,000까지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출시 4달만에 10조원 넘게 모였고, 월급쟁이 노인 주부가 예금을 깨서 펀드 창구에 줄을 섰습니다. 대우 사태가 터지며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고 바이코리아는 대규모 환매 사태까지 겪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엔 펀드는 위험하다는 불신이 생겼습니다.

 

- 박현주 -

 

* 2007년 미래에셋증권이 주도한 중국, 인사이트 펀드 붐은 두번째 전성기였습니다. 적립식으로 매달 돈을 넣는 게 유행했는데, ‘커피 한잔 값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 2007 4월 미래에셋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이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월급쟁이 노인 주부가 예금을 깨서 펀드 창구에 줄을 섰습니다.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고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은 곤두박질쳤고 적립식 펀드 붐도 식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엔 적립석도 펀드다는 불신이 생겼습니다.

 

- 뉴 페이스 -

 

* KOSPI 1,000, 2,000을 처음 돌파할 때와 5,000을 처음 돌파할 때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특정 업종으로 자금이 쏠린 것도 똑같습니다. 월급쟁이 노인 주부 모두가 예금을 깨서 창구 대신 ETF ZOOM 설명회에 몰렸습니다.

 

* 대우가 망하고 리먼이 망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무언가가 망한다면 이 붐도 극적으로 식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ETF도 펀드다고 할 겁니다. 그리고 돈을 둘러싼 공기를 본능적으로 읽는 왕개미 연구소장분명 바이코리아, 적립식펀드 붐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버블의 끝은 비슷합니다. 1) 밸류에이션 안되는 주식 2) 작은 주식 3) 새로 상장한 주식을 쳐올립니다. 1) 나중에 돈을 벌 거라고 주장하는 2) 시총 2,000억 미만의 3) 새로 상장한 주식을 2조 보내는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빨리 팔지 말고, 팔았으면 다시 사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3월 7일 토요일

Column_대체 공휴일_2026.03.07

  

- 돈을 버는 속도 -

 

* FOMO(Fears Of Missing Out)나만 돈을 못 벌고 있다도 있지만, “돈을 버는 속도가 남들보다 느리다도 있습니다. FOMO델타 포모감마 포모로 구분해야겠습니다. 감마는 더 중요해질 겁니다.

 

* “오르는 게 더 오른다가 컨센서스가 되면 사람들은 주가 등락률에 반응하지 않고, 등락률의 등락률에 반응합니다. 포장은 근사해서 모멘텀 팩터라지만 시간이 아깝다는 소리입니다.

 

- 대체공휴일 -

 

* 한국엔 만기일 시가에 상장돼 종가에 만기되는 제로데이트(0DTE)옵션은 없지만 월요일, 목요일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위클리 옵션은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미세하게 월요일에 높고, 화 수에 낮고, 목요일에 높고, 금요일에 낮습니다.  

 

* 위클리 커버드 콜 ETF가 생기면서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2025 10 27일에 코스닥 150도 위클리 옵션이 생겼습니다.

 

* 3 2일이 대체공휴일이 아니었으면 변동성이 3, 4일로 분산됐을 텐데 연휴 동안 이란에서 전쟁 나서 방향 바뀌고 이틀 뒤에 목요일 되니, 델타 중립 맞추려고 주식 사던 LP들이 반대로 있던 것 팔고 공매도까지 하니 그 사단이 났던 것 같습니다.

 

- 월요일, 목요일 -

 

* 이번 주의 교훈이 매크로, FOMO, 과욕이면 안됩니다. 월요일, 목요일을 조심하자가 결론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코스닥150도 위클리 옵션이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공휴일이 월요일, 목요일인지도 챙겨야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2월 28일 토요일

Column_대전환(2)_2026.02.28

  

- 돈을 빌리지 않았던 이유 -

 

* 국내 상장 제조업체들의 부채비율은 80%가 채 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130%, 유럽의 100%에 비하면 낮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았던 금리도 한 원인이지만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 자본을 조작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원할 때 물적분할 후 상장,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부채가 적었던 게 아니라 자본이 비대했던 겁니다.

 

- 자본의 주인 -

 

* 그러니 한국시장의 PBR이 낮은 이유, 부채비율이 낮은 이유는 같습니다. 제조업체들이 돈을 잘 벌어서 아니냐고 할 사람도 있을텐데, 미국은 못 벌어서 높은 게 아닙니다.

 

* 애플, 알파벳은 돈을 잘 벌지만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합니다. 크레딧 시장이 좋아서가 아니라 주주들이 자본을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 사모대출 -

 

* 2025 11월 미국의 사모펀드 아폴로가 한국에 본격 지출했습니다. 아폴로는 대기업에 맞춤형 대출을 하고 있습니다.

 

* KKR, 블랙스톤 등도 한국 대기업들을 상대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기업대출은 이제 막 시작된 세그먼트고, 유형자산 담보도 괜찮아 보일 겁니다.

 

* PBR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부채는 커지게 돼 있습니다. 노파심에 덧붙이는데 부채라는 단어가 싫으면 부자가 되긴 힘듭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2월 21일 토요일

Column_대전환_2026.02.21


 - 생산적금융 대전환 -

 

* 국내 5대 금융지주는 2030년까지 5년간 508조원 생산적 금융지원을 약속했습니다. M2 4,000조원 잡고 5년 간 25% 늘면 1,000조원인데, 그 절반에 해당할 만큼 규모가 큽니다.

 

* 은행들의 계획은 꽤 구체적으로 보입니다. KB 93조원, 신한 110조원, 우리 80조원 등입니다. 첨단, 그린, 벤처, 지역균형으로 흘러 들어갈 예정입니다.

 

- 외환위기 대전환 -

 

* 30년전 외환위기는 은행의 돈 줄기가 바뀐 대전환이었습니다. 외환위기 이전 은행 대출의 70%는 기업향이었고 30%가 가계향이었습니다. IMF 맞고 몇 년 안된 2000년대 초반 기업향 40%, 가계향 60%로 바뀌었습니다.

 

* 국가 주도 산업화 시기엔 정부가 보증하는 거나 다름없는 사업을 하는 대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게 가장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엔 주택이라는 담보가 있는 가계에 돈을 빌려주는 게 가장 확실했고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은행들을 인수해 소매 금융에 뛰어들면서 벤치마크도 생겼습니다.

 

- 주식 부동산 대전환 -

 

* 은행이 기업에 대출할 때엔 주식은 위험하게, 부동산은 안전하게 하는 게 정석이었습니다. 위험한 주식을 사도 웬만하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은행이 가계에 대출할 때엔 반대로 주식은 안전하게, 부동산은 위험하게 해야 했습니다.

 

* 만약 이번 은행의 생산적 금융 지원이 30년 만의 대전환이라면 투자는 또한번 달라져야 합니다. 주식은 위험하게, 부동산은 안전하게 해야 합니다.

 

* 지난 30년 간 최고의 주식이 삼성전자였던 이유는 삼성 특유의 조심스런 자본배분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전환 시기에 주식을 고르는 기준은 다시 투자여야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런 회사에도 대출을 해줘?”라는 말을 하게 될 겁니다.

 

* 그래서 오늘은 코스닥 버블 13일차이고, 앞으로 5년동안 코스닥 버블 1,300일차까지 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2월 14일 토요일

Column_KPI_2026.02.14

  

- 인센티브가 전부다 -

 

* 찰리 멍거는 인센티브를 말해주면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일의 결과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회사의 문법으로 쓰면 KPI(Key Performance Indicator)가 전부입니다. 조직을 움직이려면 말로 할 게 아니라 어디에 먹이가 있는지 보여주면 됩니다. 길을 알려줄 필요가 없습니다.

 

- 머니무브의 인센티브 -

 

* 은행에서 돈이 빠져서 주식시장으로 오고 있는데, 은행 KPI 때문입니다. 올해 은행들은 생산적 금융 지원KPI에 새로 넣었습니다.

 

* 그 결과 은행 직원들은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을 재예치시키지 않고, 증권사와 연계된 투자상품이나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돌리고 있습니다.

 

* 머니무브의 실상은 은행 직원이 자신의 KPI를 달성하기 위해 손님을 설득한 겁니다. 올해 들어 개인도 ETF12.6조원 순매수했지만 은행도 4.3조원이나 순매수했습니다.

 

- 은행 KPI 연대기 -

 

* 은행들의 KPI는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엔 인수합병에 따른 외형성장, 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엔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라임 사태 이후 2019년부턴 고객보호였습니다.

 

* 2026년 돈의 색깔은 혁신성장 지원입니다. 듀레이션은 길어졌고, 수익성은 잊혀졌습니다. 옳으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판이 짜여졌다는 겁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2월 7일 토요일

Column_조정 판독기_2026.02.06

  

- 뒤로 -

 

* 조정이 가짜라면 사람들은 다시 살 기회를 보며 잠시 현금을 들고 뒤로 빠져 있습니다. 주도주가 내리면 다른 종목들도 같이 내려서 주도주의 위상은 유지됩니다.

 

* 이런 조정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잠시 모멘텀이 공백일 때 나타나는데, 실적장세에서 실적시즌이 막 끝났거나 유동성 장세에서 FOMC 직후에 나타납니다.

 

- 옆으로 -

 

* 조정이 가짜라면 사람들은 사람들의 상상력은 확대되지 않습니다. 주도 업종을 주시하면서 닮아 있는 옆 섹터를 훔쳐보는 정도입니다.

 

* AI가 아직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하이한 컨셉으로 갑니다. 피지컬 AI, 우주 데이터센터 등으로 매기가 확산됐던 건 AI만 사기에 무료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포트를 넓히는 것이지 주도주를 줄이는 게 아닙니다.

 

- 반대로 -

 

* 조정이 진짜라면 주도주 반대편 주식이 오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오를 이유 없는 반대편 주식들이 오르고 있으면 심각하게 상황을 점검해야 합니다. 주도주의 논리가 크게 훼손됐기 때문에 그런 주식들까지 오르는 겁니다.

 

* 이번 조정이 진짜인지를 판단하려면 AI 1도 상관이 없는 주식들이 오르는지 봐야 합니다. 2차전지 등 소재, 태양광 등 에너지가 AI의 정확히 반대편입니다. 그들의 논리보다 시세가 중요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1월 31일 토요일

Column_주도권_2025.01.31

  

- 먼저 파는 것의 위험 -

 

* 돈이 주식시장으로 줄지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먼저 파는 걸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하락 추세로 전환된 걸 확인하고 파는 편이 낫습니다.

 

* 기술적 분석, 밸류에이션은 의미 없습니다. 이럴 때엔 주식시장의 주도권이 바뀌는 순간을 포착하는 게 중요합니다.

 

- 바이사이드 우위 -

 

* 펀드 매니저가 대접받는 게 몇 년 만입니까. 요즘 주식형 펀드는 걸기 무섭게 완판됩니다. 바이 사이드 우위는 전략이 복제되면서 사라져 왔습니다. 손익 차등형도 지금은 펀드가 부담을 덜하는 구조가 많은데, 다시 펀드 부담이 늘어날 겁니다.

 

- 매니저 우위 -

 

* 작년부터 운용사보다 매니저 이름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매니저 이름을 들어 봤다는 건 시장에 알파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알파가 사라지면 사람과 스타일은 죽고 지수만 남습니다.

 

* 스타 매니저는 유연함을 잃으면 같이 사라지는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다고 포트를 못 바꾸거나 내가 종목을 쳐올리면서 사야 될 정도면 매니저의 재량은 수익률에 기여하지 못합니다.

 

- 큰 돈 우위 -

 

* 적은 사람이 큰 돈을 투자하다가 많은 사람이 적은 돈을 투자하게 되면 주식시장 랠리는 마무리됩니다. 2006년에서 2007~08년으로 넘어갈 때 가장 달라진 점은 부자 동네에서 큰 돈 들어오다 중산층 동네에서 작은 돈이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 시장의 주도권은 아직 바이사이드, 매니저, 큰 돈에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주도권이 넘어갈 때를 대비해야 하지만 그간 고생이 너무 길었으니 일단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1월 24일 토요일

Column_로봇 3원칙_2026.01.24

  

- 아이작 아시모프 -

 

* 로봇 주식이 오를수록 노동자는 불편합니다. 그럴 줄 알고 SF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2년에 단편소설 런 어라운드에서 로봇 윤리 강령을 제시했습니다.

 

- 1원칙, 인간에게 해를 가해선 안된다 -

 

* 로봇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자율주행차, 수술 로봇은 완전을 넘어 완벽해야 합니다. 위험에 처한 인간을 방치해선 안되기에 로봇은 사회적 안전망도 돼야 합니다. AISNS에서 테러 징후, 자살 조짐도 잡아내야 합니다.

 

- 2원칙, 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

 

* 2원칙은 1원칙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로봇은 폭탄 제조법을 알려달라는 명령, 딥 페이크 영상을 만들어달라는 명령을 거부해야 합니다. 로봇은 인간의 명령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인간은 책임을 집니다. AGI가 등장해서 인간보다 훨씬 똑똑하고 높은 수준의 도덕심을 가져도 인간에게 명령할 수 없습니다.

 

- 3원칙, 1, 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

 

* 3원칙은 자본가들에게 중요합니다. 로봇의 지적 능력이 고도화돼서 생이 허무해지더라도 로봇은 인간이 돈을 들여 만든 자산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파괴할 권리가 없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스스로를 파괴할 권리가 있는 건 인간뿐입니다.

 

- 0원칙, 인류에게 해를 가하거나 방관으로 해를 입혀선 안된다 -

 

* 아시모프는 그래도 걱정이 됐는지 나중에 0원칙을 추가했습니다. 인간이 아닌 인류에게 해를 가해선 안됩니다. 로봇 때문에 인간이 할 일이 없어질 것 같지만 인간은 1) 거버넌스를 만들고 2) 결정을 하고 3) 책임을 져야 합니다.

 

* 그러면 기업은 더 이로워지고, 완벽해지고. 영속합니다. 로봇의 세상은 ROE가 무한대에 수렴하는 시장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1월 17일 토요일

Column_라틴의 봄_2026.01.16

  

- 남미의 우경화 -

 

* 생경하게도 라틴 아메리카는 우파 붐입니다. 우파 정권 60%, 좌파 정권 40% 비율인데, 지난 2년 새 볼리비아, 칠레 같은 좌파의 상징 같은 국가들에서 우파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 남미에서 우파가 득세한 배경으로 1) 인플레이션 2) 치안과 난민 3) 정부 스캔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 정부들이 재정을 붓고, 구조적 빈곤을 탓하고, 서민의 대변자를 자처했지만 현생이 달라지지 않은 결과입니다.

 

* 올해 5월에 콜롬비아, 10월에 브라질 대선이 치러집니다. 콜롬비아에선 우파가 살짝 우세하고 브라질에선 룰라 대통령이 우세한 가운데 우파 단일화가 관건입니다.

 

- 돈로(Donroe)주의 -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미 정권교체에 적극적인 것도 큽니다. 각국의 우파 후보들을 대놓고 지지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승리라고 규정합니다. 그러면서 칠레 같은 우파 정부엔 관세를 깎아주고 브라질 같은 좌파 정부엔 관세를 올립니다.

 

* 경찰을 자처하며 부정선거를 이유로 베네수엘라에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만들어 놓은 인프라를 미국 기업들이 가져갑니다. 이를 1820년대 미국의 고립적 팽창주의와 비슷하다고 해 먼로(Monroe)주의를 따 돈로(Donroe)주의라고 부릅니다.

 

- 20년 만에 남미 -   

 

* 그러다 보니 2024, 2025년 남미 주식시장은 정치로 움직였습니다. 좌파 국가 주가는 평균 4.1% 하락했고, 우파 국가 주가는 평균 16% 올랐습니다. 2025년엔 좌파는 평균 37.3% 올랐고 우파는 평균 29.0% 상승했는데, 우파로 교체될 것이라는 기대가 일부 반영됐습니다.

 

* 20년 전 남미 주식시장은 자유무역을 업은 중국이 원자재를 땡겨준 덕에 주목받았습니다. 2026년엔 보호무역을 펼치는 미국 옆에 있는 덕(?)에 오를 수 있습니다. 논리가 익숙하지 않지만 이게 새로운 논리면 그런가보다 하고 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1월 10일 토요일

Column_물건의 속성_2026.01.10

 * 이 세상 모든 물건엔 고유의 기능이 있습니다. 물건이 본래 속성에서 벗어나면 문제가 생깁니다.

 

- 기술의 미덕 -

 

* IT의 미덕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 덕에 다른 산업들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있고, 주가는 올랐습니다.

 

* 만약 IT제품의 가격이 오른다면 생소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중고제품 거래가 늘 것이고 고장나면 수리해서 쓸 겁니다. 기업들은 공급을 조절하고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늦어져 기술 표준도 만들어지지 않을 겁니다.

 

- 발등을 찍다 -

 

* 미국의 델, HP 같은 세트 업체들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높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주가는 계속 내려가고 있고 애플이 구글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원가에 대한 부담이 다르기 때문일 겁니다.

 

*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가 돈을 벌수록 스마트폰 사업부는 돈을 못 버는 구간까지 온 것 같은데, 이익이 증가하는 것과 이익이 고르게 나오는 것 중 주가에는 뭐가 좋을지 투자자들은 결정해야 할 겁니다.

 

- 미국의 불편함 -

 

* 미국인의 이익이 침해된다는 생각이 들면 거침없이 트윗을 날리는 트럼프는 이틀 전 사모펀드의 1인주택 매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가 올라가는 건 두고 볼 수 없습니다.

 

* 자기가 올린 관세 때문에 물건 가격이 오르는 건 참아야 한다고 하지만, 다른 것 때문에 물가가 오르면 트럼프는 참지 않을 겁니다. 트루스소셜에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을 저격하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6년 1월 3일 토요일

Column_아티스트 노동자_2026.01.03

 

<아티스트 노동자>

 

* 세상은 이미 결정난 것처럼 보입니다.

 

- 0.1% 자본가 -

 

* 양극화는 더 심해져서 마지막 한 명이 모든 자본을 소유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모두를 기계가 대체하는 세상에서 알고리즘, 연산능력, 전력은 점점 소수에게 돌아가는 중입니다.

 

- 1% 인플루언서 -

 

* 한계생산비용이 0에 수렴하면서 물건 가격도 많이 내려갈 겁니다. 작년 말 일론 머스크가 거대한 디플레이션을 경고한 건 약간 오버스럽지만 아주 멀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 이제 재화의 가격은 원가 더하기 적정마진이 아니라 물건의 서사에 달려 있습니다. “평생 피부 때문에 남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웠던 내가이 화장품을 써서 콤플렉스를 극복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피부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살 겁니다.

 

- 98.9% 대중 -

 

* 기본 소득 도입을 주장하는 건 노동자들이 아니라 자본가들입니다. 돈이 많을수록 기본소득에 호의적입니다. 부자들이 새해에 무탈을 비는 것처럼 자본가들은 0.1% 1% 98.9%의 구조가 안정적이길 바랍니다. 대중들도 점점 젖어들고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그렇지 포기하면 편합니다. 공짜 앞에 장사 없다는 건 지난 몇 년 한국의 사회 실험에서 검증됐습니다.

 

- 아티스트 -

 

* 노동은 특권이 될 겁니다. 안 해도 되는 일을 굳이 하는 사람들을 아티스트라고 부르는데, 이들 때문에 세상은 돈 많은 자들의 뜻대로 굴러가지 않을 겁니다. 2026년은 2025년에 확고하게 자리잡았던 통념들이 깨지는 첫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지 잘 모르지만 맘다니(?)가 뉴욕 시장이 된 것부터 심상찮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Column_심리의 기술4_2025.12.20

  

- 살 사람, 산 사람, 안 살 사람 -

 

* 투자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개인 투자가 그런데 디지털 수용성이 높은 것도 한 원인입니다.

 

* 한국 사람들이 비교를 좋아하는 건 사회가 동질적이어서 입니다. 비슷하게 생겼고, 비슷한 집에서 자라, 획일적인 교육을 받으니 조금이라도 다르면 그걸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SNS는 쉽게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 SIR 모델 -

 

* 투자자들이 FOMO를 느끼는 과정은 대중들이 전염병에 걸리는 것과 같습니다. 성인 100명당 인스타 계정이 56개인 나라에서 FOMO에 감염될 사람은 많고, SNS에서 수익률 인증 몇 번 보면 투자 안 할 재간이 없습니다.

 

*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FOMO를 퍼뜨립니다. 24시간 모바일 뱅킹과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리는 넥스트레이드는 생각할 시간조차 빼앗아 갑니다. 텔레그램에서 보고 은행 이체해서 MTS로 매수하기까지는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 면역 -

 

* 감염되기 싫으면 면역이 있어야 합니다. 실패로 생긴 항체는 트라우마를 만듭니다. 그러기 전에 만드는 방법은 공부, 리서치 외엔 없습니다.

 

* FOMO는 잠재 감염군이 많을수록, 전염력이 높을수록 강합니다. 물리적, 정신적, 가상적(?)으로 밀집돼 있는 이 나라에서 FOMO에 빠지지 않으려면 정보를 정제하고, 매매 시간을 한정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해야 합니다.

 

2025년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12월 13일 토요일

Column_심리의 기술(3)_2025.12.13

  

- 사람이기에 -

 

* 돈이 많아질수록 무뎌지기 때문에, 공포가 탐욕보다 2.5배 강하기 때문에, 사람의 투자엔 허점이 있습니다.

 

* 하지만 돈이 늘고 줄어드는 만큼 감정을 11로 조정할 수 있으면 투자에서 가장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 : 감정 = 1 : 1 -

 

* 돈이 늘수록 감흥은 줄어듭니다. 시드가 1억일 때 1억을 벌면 세상 기쁘지만, 시드가 100억일 때 1억을 벌면 100분의 1만큼 기쁩니다. 그래서 100%, 1%로 반응하면 안됩니다. 1, 1억으로 반응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 그리고 1억을 벌었을 때 흥분한 것만큼만 1억을 잃었을 때 짜증나야 합니다. +1억에서 안팔고 있었으면 -1억이 될 때까지 포지션을 자르면 안됩니다. -100만원에서 -1 100만원을 느끼면 안됩니다.

 

- 역발상 -

 

* 역발상 투자는 남들이랑 거꾸로 하는 게 아닙니다. 대중이 느끼는 심리 상태를 거스르는 겁니다.

 

* 대중들이 한계효용 체감을 느끼며 얼마 먹지도 않은 주식을 팔고 있을 때 거기서 더 지르는 게 역발상이고, 대중들이 급등하다 제자리로 돌아온 주식을 팔고 있을 때 거기서 더블업 하는 게 역발상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2025년 12월 6일 토요일

Column_월드 모델_2025.12.06

  

- 감각적 학습 -

 

* AI 3황 얀 르쿤은 LLM도 데이터가 많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얀 르쿤은 4살짜리 아이가 16,000시간 깨어있었다면 4년 동안 초당 20메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아이에게 전달됐을 것이고, 그러면 총 경험 데이터는 110조 바이트에 달해 LLM을 학습시키는데 필요한 데이터 20조 바이트보다 다섯 배 넘게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 사람은 언어보다 감각으로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그렇게 때문에 AI도 물리적 실체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LLM이 어려운 문제는 풀 수 있지만 운전은 배우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현실 세계 -

 

* AI에게 현실 세계를 가르치는 월드 모델은 시간, 공간, 물리적 상호작용을 학습합니다. 그래야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진다는 것, 과속방지턱이 있으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유튜브에서 중국의 쿵푸 로봇을 보면 감탄이 나오지만 이 쿵푸 로봇은 같은 동작만 반복할 뿐 뒤로 돌아가 뒤통수를 때리는 건 막지 못합니다. 월드 모델의 핵심은 시뮬레이선 능력입니다.

 

- LLM은 아무것도 아니다 -

 

* 얀 르쿤은 사람들이 지금 LLM의 유창함에 속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도 말을 잘 하니 할 줄 아는 게 많아 보이지만 정말 말뿐이라는 겁니다.

 

* 피지컬 AI에 대해 사람들은 손가락을 움직이고 뛰는 걸 보며 신기해하지만 피지컬 AI가 완성되는 순간은 200미터 오른쪽에서 자동차가 시속 50킬로미터로 다가올 때 시속 4킬로미터로 걷고 있는 로봇이 부딪히지 않는다는 걸 계산했으면서도 후다닥 길을 건너는 그 때입니다.

 

* 그러기 위해 중요한 건 감속기나 배터리가 아닙니다. 현실 세계의 물리 데이터들이고, LLM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