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네스 로고프 –
* 9년 전 비트코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했어야 했을 때 화폐의 권위자 케네스 로고프가 막 지은 책 ‘화폐의 종말’은 그 답을 제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 로고프는 고액권 지폐가
유통에서 자꾸 사라지는 사실을 지적하며 종이 돈을 없애야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로고프는 어떤 기술이
등장하면 맨 마지막에 적용되는 건 화폐여서 제련술의 끝은 동전, 인쇄술의 끝은 지폐, 디지털 기술의 끝은 디지털 화폐라고 했습니다.
* 그런데 화폐는 인플레이션만큼
늘어나야 하니 가상화폐의 가치는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마지막 순간엔 중앙은행들이 못 쓰게 규제해 버리면
가치가 0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 코인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 달러 패권 -
* 9년 뒤 로고프는
디지털 화폐가 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고 기존 주장을 살짝 비틀었습니다. 익명의 거래 시장에서 여전히
종이 돈이 쓰이고 있고, 그 비중은 선진국 20%, 후진국은 30%나 되는데, 그 시장을 디지털 화폐가 장악할 거라고 했습니다.
* 달러는 자국 통화
신뢰가 낮은 나라에서, 암 시장 등에서 쓰이는데, 그걸 디지털
화폐가 대체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월급을 코인으로 달라고 성화여서 중소기업
사장님들은 스마트폰에 코인 지갑을 깔고 있습니다. 은행 송금 비즈니스는 끝났습니다.
- 종이 달러 -
* 전세계 지하경제 규모를 20%라고 하고 그 시장에서 달러가 아니라 코인이 거래되면 달러는 20%정도
절하되면 됩니다. 미국은 그게 싫은 것 같고 코인을 달러에 묶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지금부터 경쟁은 달러와
코인이고, 더 편리하게 쓰게 해줄 것이냐와 종이 달러를 대체할 것이냐의 싸움입니다. 쓰기 편한 스테이블 코인을 빨리 만드는 회사가 가장 큰 돈을 벌 겁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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