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톡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
* 지금 주식시장 강세를 저금리가 만든 버블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굳이
반대하진 않지만 생각해 봐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기업과 투자자들의 러닝 커브입니다.
* 켄 피셔는 저서 ‘슈퍼 스톡스’에서
급등주를 놓치는 경우를 묘사했습니다. 기업들은 한번 실패를 경험하면 실수를 줄여나가면서 실력을 쌓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실수를 실력으로 착각하고 이익의 급증을 행운으로 경시하게 되면 슈퍼 스톡을 놓치게 됩니다.
* 실례로 수주 기업들의 원가율은 비슷한 수주가 반복될 때 하락하는데, 엔지니어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실수를 줄여가기 때문입니다. 견습생이 숙련공이 될 때 기업의 이익은 급증합니다.
- 투자의 러닝커브 –
* 투자도 러닝커브가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가 태양광 충전소와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시장의 반응은 냉소적이었습니다. 테슬라는 지금의 주가가 되기까지 몇 번은
망한다 소리를 들었습니다.
* 이번주 초 수소 트럭을 만들 ‘계획’이
있는 Nikola가 상장했습니다. 테슬라의 성공을 본 투자자들은
이번에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마침 이름도 니콜라여서 테슬라를 떠올렸고 매수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니콜라는 사흘 동안 130% 올랐습니다.
- 복제되는 전략 -
* 삼성전자가 세계 1위 메모리 기업이 될 때 취한 전략은 단순했습니다. 1) Capa를 최대한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2) 소재 부품
국산화로 원가율을 낮췄습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략도 같습니다. 일단은 Capa를 늘리는 중입니다. 다음 단계는 아마도 소재 부품 국산화일
확률이 높습니다. 삼성은 이 과정에서 조금의 실수도 하기 싫은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인력들을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전환배치하고 있습니다. 지금
삼바는 1989년의 삼성전자입니다.
* 지금도 대다수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사고 있다면 우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사기 시작했다면 우리는 바이오 소재 부품 국산화 주식을 찾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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