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0일 수요일

Column_한국 기업의 기원(삼성)


삼성상회(현 삼성물산) 1938년 대구 인교동에서 시작됐습니다. 삼성상회의 지배인은 와세다 대학을 나온 이순근이었고, 이병철은 자금을 담당했습니다.

 상회로 시작한 기업들은 다른 업종에 진출하는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삼성도 초기부터 다각화를 진행했고, 은행을 장악하면서 탄력이 붙었습니다.

이승만 정부는 시장경제를 구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해방후 조흥은행, 상업은행, 흥업은행, 저축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을 민간에 불하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불하요강은 1954 10 14일에 확정됐습니다.

 은행주 공매에는 대한산업, 조선제분 등 18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삼성이 우여곡절 끝에 흥업은행 주식 83%, 조흥은행 주식 55%를 인수했습니다. 흥업은행이 상업은행의 지분을 33% 보유하고 있어서 자동으로 상업은행의 최대주주도 됐습니다.

삼성은 은행을 소유함으로써 1) 자금을 싸게 동원할 수 있었고 2) 정보의 흐름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부실 기업들 중 시장성이 양호하고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인수했습니다.

삼성상회는 지금도 삼성그룹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삼성은 지금도 정보를 장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보가 어디에 모이느냐가 앞으로 삼성이 다각화할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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