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1일 목요일

Column_한국 기업의 기원(SK)


1962 11월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친 최종현은 경제전문 칼럼니스트의 꿈을 접고 귀국했습니다. 당시 선경직물의 위기는 심각했습니다. 손실을 보는 와중에도 투자를 늘렸기 때문입니다.

최종현은 계획성 없는 과잉투자가 위기를 초래했다고 판단하고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획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생산, 판매, 관리 부서들을 모아 회의를 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조정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SKMS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최종현은 기업이 존속, 발전하려면 많은 이윤을 내야 하고 그러려면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손해의 원인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불확실성을 싫어한 최종현은 석유에서 섬유까지로 대표되는 수직계열화를 시도했고 장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기존 사업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SK는 한 분야를 오래 파고,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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