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3일 토요일

Column_국민기업_2024.01.13

  

- 포항제철 -

 

* 한국이 중화학공업 중심 경제로 넘어가는데 포항제철은 없어선 안되는 기업이었습니다. 제철소를 지을 돈이 없어 농어업 분야에 묶여 있던 대일 청구권 자금 1억달러를 갖다 썼습니다.

 

* 당시 대다수 국민이 농민이던터라 국민의 돈을 빼다 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포항제철은 국민기업입니다.

 

- 역심을 품었는가 -

 

* 최정우 포스코 홀딩스 회장은 20224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포스코가 더 이상 국민기업이 아니라고 썼습니다. 국민기업이라는 모호한 개념 때문에 회사의 정체성이 왜곡될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 대비 과도한 책임과 부담을 요구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 최정우 회장의 발언 이후 포스코 홀딩스의 주가는 20만원대 후반에서 오르기 시작해 배터리 광풍이 불던 작년 70만원을 넘었습니다.

 

* 최정우 회장의 발언은 경북, 포항 지역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국민기업을 사유화한다는 비난이 들끓었고 국민기업을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하려 한 혐의(?)로 연임에 실패했습니다

 

- 국민기업 -

 

* 국민기업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의가 저마다 다릅니다. 포항이, 나라가, 산업이 각자의 지분을 주장하는데, 확실한 건 주주의 지분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해서 경영을 이어가고 싶었던 경영자가 물러납니다. 회사는 주주의 이익이 아닌 다른 이들의 이익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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