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9일 금요일

Column_다니엘 레비_2024.01.19

  

- 돈으로 사겠어 -

 

*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세 시즌 동안 구단의 총 손실이 1500만 파운드를 넘으면 안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돈으로 승리를 사겠다는 걸 막겠다는 취지인데, 에버튼, 노팅엄이 이 규정에 걸렸고 맨체스터시티는 아예 숫자를 속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매출에서 선수들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은 67%입니다. 맨처스터의 두 팀, 첼시, 아스날, 리버풀은 선수들을 비싼 값에 사고 돈도 많이 줍니다. 이들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조용한데, PSR이 타이트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일 겁니다.

 

- 수익의 본질은 약탈

 

* 토트넘은 매출에서 선수들 급여가 차지하는 비용이 50%가 되지 않습니다. 빅클럽을 이렇게 짜게 운영할 수 있나 싶지만, 유대인 회장이 이걸 해냅니다. 레비는 일찍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승리를 살 수 없다. 그래서 유스에서 스타를 찾아낼 것이다.

 

* 레비가 선수들을 데려오는 전략은 참고할 만합니다. 시장에 거품이 꺼졌을 때만 선수를 영입하고 여기서 더 독하게 재정이 어려워진 팀들과만 협상합니다. 팔기 싫어도 팔 수밖에 없는 구단의 선수만 빼와서 노팅엄 포레스트의 브레넌 존슨, 에버튼의 히샬리송을 사왔습니다.

 

* 레비는 PSR을 적극 옹호합니다. 리그의 공정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밸류에이션이 높을 때 잘못 살 가능성을 예방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간섭 때문에 성과를 못 낸다고 불평하면 실력이 없는 겁니다. 그런 걸 딛고 일어나야 잘하는 겁니다. 수익의 본질은 약탈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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