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죽박죽 -
* 코로나를 지나면서 자산들 간 상관관계는 뒤죽박죽이 돼버렸습니다. 10년 전에 했던 대로 Fed와 달러로 삼라만상을 설명하려는 자들은
자신의 논리가 나와 함께 올드해졌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 자산이 매일매일 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볼 수도, 만질 수도, 결제할
수도 없으면서 가격표가 붙어있는 건 이제 코인만이 아닙니다.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디지털 코드로
바뀌면서 자산은 무한대로 늘고 있습니다. MSCI까지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 추세, 만드는 것과
따르는 것 -
* 추세를 만드는 자산과 따르는 자산으로 나눠보면 자산 사이의 법칙을
대략이나마 추측할 수 있습니다.
* 국내주식과 환율을 예로 들면 수출이 늘어서 환율을 끌고 내려가는
주식은 2007년 조선, 2012년 자동차, 2018년 반도체였습니다. 이때 환율을 끌고 내려가는 수출주는 좋았지만
환율에 끌려다니는 수출주는 부진했습니다. 환율 하락이 수출주엔 부정적이고 내수주엔 긍정적이라는 설명보단
과학적입니다.
- 과몰입 리스크 -
*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를 것 같은데 은행은 지지부진하고 나스닥은
양호합니다. 10년 전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돈을 찍어서 은행에 갖다 주는 것밖에 없었지만 2020년엔 바이오, IT, 인터넷이 전세계 경제를 침체에서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 한국 금리가 올라도 네이버 카카오는 오르는데, 침체를 극복하게 해준 보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 주변 변수에 과몰입되면 플레이어들을 정적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주변 여건이 변화할 때에 더 집중해야 하는 건 플레이어들의 역동성입니다. 변화를 헤쳐나갈 펀더가 있는가가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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