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0일 금요일

Column_기대 수익률_2024.08.31

 

- 나의 기대, 남들의 기대 -    


* 어떤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10%이고 나도 똑같이 10%를 기대하면서 주식을 샀으면 기대 수익률은 내려가야 합니다. 내가 주식을 매수한 행동이 기대 수익률을 낮춥니다. 


* 내가 움직이면 기대 수익률이 실현 수익률로 바뀝니다. 기대 수익률이 유지되려면 남들이 모르는 걸 내가 알아서 나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아야 합니다. 테슬람이 돼야 테슬라를 살 수 있습니다. 


- 고점과 저점에서의 기대 - 


* 처음 여의도에 들어올 때만 해도 기대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억대 연봉은 여기서만 가능한 줄 알았고, 실제로 5년 먼저 들어온 선배들은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내려갔습니다.


* 늦게 들어온 사람들은 그들이 기대 수익률을 깎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몰랐습니다. 돈이 늘어나는 것보다 사람이 더 빨리 늘고 있었고 개개인들의 경쟁력도 너무 높았습니다. 여의도가 공급 초과로 전환되는 데엔 몇 년 걸리지 않았습니다.


- 카트라이더의 전설 -  


* 기대 수익률이 낮아진 이후 들어온 사람들이 가성비와 워라벨을 찾는 건 합리적입니다. 업사이드가 없는 곳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건 어리석습니다. “라떼는 열심히 했는데, 니들은 왜 이러냐”고 하기 전에 이 바닥의 기대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걸 눈치채야 합니다. 


* 그 옛날 다들 정유사, 금융권 갈 때 조용히 게임회사에 취업해 구로공단으로 출근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PC 방에서 카트 모는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선배들은 혀를 끌끌 찼습니다. 지금 연락이 안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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