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의 돈 벌 자유가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지는 수십년째 논의되고
있지만 커지는 방향성만큼은 분명합니다.
- 선수협 -
* 1988년에 프로야구 선수협이 결성된 건 1987년 다음해인 영향도 있었습니다. 고액연봉을 받는 야구선수들이
더 돈을 받겠다고 선수협을 만들었다는 여론으로 구단들은 강경했고 선수협은 실패했습니다. 2000년에
재추진된 선수협은 초반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외환위기 이후 개인의 자유가 중요해지고 평생고용 개념도 약해지며 여론이 달라진 덕에 지금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 이세돌 -
* 이세돌은 3단이 된
이후 돈이 안되는 승단대회에 참가하지 않았고 외국기전에 출전해 상금을 벌어들였습니다. 나중엔 기사회가
국내외 기전에서 벌어들인 상금을 발전기금 형식으로 가져가는 것에 반발해 기사회 탈퇴와 적립금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한국기원은 처음엔 갈등을 빚었지만 기사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 안세영 -
* 시간이 더 흘러 이젠 개인의 돈 벌 자유를 제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안세영이 제기한 문제의 핵심은 운동선수가 짧은 전성기에 돈을 벌어야 하는데 협회와 선수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부에선 돈돈거린다고 하고 라떼는 이렇지 않았다고 하지만 여론은 35년전, 25년전, 8년전과
완전히 다릅니다.
- 돈 벌 자유 -
* 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이 사우디에 가는 걸 막지 않습니다. 펩은 선수생명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얘기하고 베테랑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펩의
전술은 가장 시스템적이지만 선수들의 특성이 가장 잘 발휘됩니다. 돈 벌 자유가 더 큰 나라와 조직이
더 좋은 재능을 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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