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9일 토요일

Column_경영인이 필요해_2022.04.09

- 요즘 이력서 -

 

* 예전 이력서엔 경영학 복수전공이 그렇게 많았습니다. 재무제표 정도는 볼 줄 알아야 회사에 원서라도 들이밀 수 있었습니다.

 

* 요즘 이력서를 받아보면 대부분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했습니다. 컴공을 CS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못 알아들으면 옛날사람 인증입니다. 요즘은 코드는 짤 줄 알아야 준비된 취준생입니다.

 

- 입결 -

 

* 모교 경영학과 입결이 모 지방 국립대 모바일공학과보다 낮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아무리 문과라 죄송한 세상이라고 해도 충격적입니다.

 

* 고등학교 전교생이 300명이면 1등부터 200등까진 이과고, 201등부터 300등까진 문과라더니 거짓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 CTOCEO –

 

* 며칠 전에 만난 벤처캐피털리스트 선배님은 올해에도 거래소 상장 심사가 여전히 까다롭다고 전하면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거래소와 실적에 관해 얘기하는데 약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그러면서 창업가들을 CTO로 전환시키고 경영을 아는 CEO들을 모셔오는 게 요즘 본인이 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섣부른 예측이지만 빈 카운터(bean counter)들의 가치가 반등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 경영자의 귀환 -

 

* 성장의 돌파구가 필요할 때 기술자들이 흥하고 기술을 돈으로 바꿔야 할 때 금융가들이 흥합니다. 2012년 금융위기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을 때 페이스북 초봉이 골드만삭스를 넘었다는 뉴스를 보고 의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운다는 선언 다음해의 일입니다.

 

* 여전히 세상은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기술을 돈으로 바꾸는 능력도 다시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경영자들의 귀환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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