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의 기회 -
* 올해 주식시장엔 두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빠떼리에 미쳐 있을 때, 하이닉스가 파산할
것 같았을 때입니다. 이런 기회들을 잡으려면 역발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역발상은 어렵습니다. 잘될 때 겸손하고 안될 때 객기를 부리는 건 제정신이 아닙니다. 돈을
무진장 벌기 전까진 소시오패스로 분류됩니다.
- 그리스식 역발상 –
* 역발상은 그리스 선주들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해운업은 역발상을 못하면 바로 망합니다. 경기변동이
심하고, 역발상을 하고 싶어도 주변 상황이 녹녹치 않습니다.
* 해운은 금융, 조선, 규제와 엮여 있어서 업황 저점에서 투자를 늘리려고 해도 은행은
돈을 안빌려주고 조선사는 선박을 쏟아냅니다. 진입장벽도 낮습니다.
* 그리스 선사들은 경기변동을
돌파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씁니다. 1) 불황기에 중고선을 사서 호황기에 팔아 운전자본을 보호합니다. 2) 선박 발주는 인도기간이 짧을 때만 내는데, 그때가 건조비용도
쌉니다. 3) 생산성이 좋은 배를 경쟁사보다 먼저 삽니다. 4)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습니다.
- 역발상 트레이더 -
* 주식투자로 바꾸면 현금은
일정 금액 이상을 보유하고, 장투 종목일수록 싸게 사고, 트레이딩
효율을 높이는데 돈은 쓰면서, 다른 돈은 구두쇠처럼 아껴야 합니다. 이게
역발상인 이유는 사람들은 보통 물렁하게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 올해 반도체로 먹였으면
아직 절반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돈을 잘 현금화하고, 좋아
보이는 거 대충 안 사고, 트레이딩 기법은 공부하면서, 지출은
더 줄여야 합니다. 그럴거면 뭐 하러 돈 버냐는 마음이 든다면 투자는 거기서 멈추는 게 좋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