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8일 금요일

Column_난이도 높은 시장_2022.07.09

 - 난이도 높은 시장 -

 

* 요즘 하루에 세 번은 시장의 난이도가 높다는 말을 하거나 듣습니다. 저도 삽질을 반복하다 자신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인간본성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은 실패의 이유가 편향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합니다.

 

* 시장의 난이도가 높다고 느끼는 이유는 시장을 상대하기 어려워서이지만 시장이 쉬운 적은 없었고 실패의 이유는 강한 적이 아니라 나의 실수 때문입니다. 특히, 큰 전투일수록 승패는 실수에서 갈립니다.

 

* 그린은 실수는 모든 사람이 하지만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실수를 하느냐가 아닌 실수한 뒤 어떻게 하느냐라고 설명합니다.

 

- 인지부조화

 

* 실패한 사람의 뇌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가장 먼저 실패의 이유를 찾습니다. 찾지 못하면 뇌가 경험하는 고통은 더 커집니다.

 

* 큰 실패 뒤엔 꼭 설명이 이어집니다.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중국과 무역 불균형, 그린스펀부터 시작된 저금리, 파생상품, 부실한 감독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장황한 설명은 위기를 돌려놓지 못하지만 일단 이유를 찾으면 뇌가 느끼는 고통은 줄어듭니다.

 

* 고통이 줄면 마녀 사냥이 시작됩니다. 실패의 책임은 특정 집단의 음모, 불리한 규정, 잘못된 조언, 최악의 상황전개 등에 돌아갑니다.

 

- 파충류의 뇌 -

 

* 인간의 뇌는 1) 본능을 관장하는 파충류의 뇌 2) 감정을 관장하는 포유류의 뇌 3) 인지를 관장하는 인간의 뇌로 구분됩니다. 인간의 뇌를 쓰는 비율이 높을수록 성공 확률이 높고, 포유류와 파충류의 뇌를 주로 쓰는 사람일수록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 실수를 안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실수한 뒤 자신의 편향을 발견하고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지 못하고 감정적이 돼 남 탓만 하다 보면 공포에 사로잡혀 포지션을 지지게 됩니다.

 

* 지금 시장의 가격에 따라 사람들의 감정이 같이 움직입니다. 지금 해야 하는 일은 지난 한달을 돌아보고 편향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다음 스텝이 꼬이지 않고 상황도 서서히 반전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파월 욕은 안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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