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1일 토요일

Column_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_2022.05.21

 - “강달러 선호” -

 

* 미국 주식시장이 약한 이유는 인플레, 금리인상이 아닙니다. 달러지수가 2001년 이후 가장 높은103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 미국 기업이익의 절반이 외국에서 발생하고 달러가 강하면 당연히 수출기업에 안 좋습니다. 미국의 수출기업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미국이 강달러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 “러시아 원유는 안 사” -

 

* 러시아의 1~4월 경상수지는 95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세배나 많았습니다. 대부분 나라들이 러시아에서 천연가스와 원유를 사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산 겁니다.

 

* 러시아산 49%, 중동산 51%를 섞으면 중동산 원유가 됩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푸틴 정권은 영원하지 않지만 거래처와의 신뢰는 영원합니다.

 

- “유럽경제는 늘 안 좋다” -

 

* 유럽 경기는 항상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구대륙의 나라들은 늙었고, 기술도 없는데 자존심만 세서 금리를 조금만 올려도 못 견딜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미국이 좋을 때 뭐라도 갖다 팔기에 유럽 경제는 시차를 두고 좋아집니다. 영국 물가가 1980년 대 이후 최고치인데, 생산자물가와 달리 소비자물가는 수요가 안 좋으면 오를 수 없습니다. 유럽은 7월에 6년 만에 제로금리에서 벗어납니다.

 

- “중국의 사회주의적 가치” -

 

*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국가사회주의적 산물로 보이지만 냉정한 계산의 결과입니다. 중국은 천명당 병상이 5개 있고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천명당 5명이기 때문에 아직 위드 코로나를 할 수 없습니다.

 

* 그래도 장사를 잘하는 중국은 경제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제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경제를 말아먹고 있는 것 같아도 세계 2위 경제로 끌고 온 것도 그들입니다.  

 

- 혹하는 호구들 -

 

* 투자가 안될 때 비관론에 혹하기 쉽습니다. 내가 투자를 못하는 게 아니라고 안도할 수 있고 어차피 세상 망할 거 열심히 할 필요 없다는 핑계도 됩니다.

 

* 비관론의 가장 위험한 지점은 디테일이 없다는 겁니다. 심판의 날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세세히 따져보는 대신 맘 편히 패닉에 빠집니다. 그리고 생각이 멈춘 사람들이 본능에 이끌려 도망칠 때 그 빈집에 조용히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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