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6일 금요일

Column_밸류에이션 말고 듀레이션_2022.05.07

 

- 2022년 헤지펀드 대상 엘리엇 -

 

* 헤지펀드 시상식은 각 대륙마다 있습니다. 연말 가요 시상식만큼 많은데, 작년엔 르네상스, 브릿지워터, 타이거글로벌 등이 수상했고 올해엔 엘리엇, DE Shaw, 밀레니엄 등이 수상했습니다.

 

* 작년엔 성장형 헤지펀드가, 올해엔 가치의 끝에 있는 행동주의 펀드가 수상했고 수학자들의 알고리즘 경쟁은 항상 치열합니다.

 

- 싸다 비싸다 -

 

* 싸다, 비싸다를 규정하는 건 어렵습니다. 시장이 열리면 누군가는 사고 있고 누군가는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싸서 주식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 매수 매도를 결정하는 건 싸다 비싸다가 아니라 언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입니다. 사면 바로 먹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언젠간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래는 그들 사이에 일어납니다.

 

- 언제 먹을 수 있나 -

 

* 일년 전엔 빨리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이 주식을 샀습니다. 현대차가 하루에 20%씩 올랐던 건사람들의 마음이 어지간히 급했기 때문입니다.

 

* 지금은 천천히 돈을 버는 사람들이 주식을 사는 중입니다. 워렌 버핏은 6개 분기를 기다린 끝에 1분기에 주식을 샀습니다. 부자가 되기까지 50년을 기다린 사람은 90살이 돼도 마음이 급해지지 않나 봅니다.

 

- 1/듀레이션 = 밸류에이션 -

 

* 투자의 듀레이션이 행동을 결정합니다. 지금은 당장 돈 벌긴 힘들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주식을 팔고 언젠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 사고 있는 사람과 팔고 있는 사람의 시계를 가중평균해서 나온 년수를 뒤집은 값이 곧 밸류에이션입니다.

 

* 주식이 떨어지면 실망하는 사람만 있지 않습니다. 계좌에 마이너스가 찍히는 걸 극혐하는 제 친구는 코로나로 매일 주가가 빠지고 있을 때 웃음을 참고 있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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