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Column_알고리즘의 기술 (2) – 로마의 서커스_2021.11.13

 * 로마 서커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커스의 어원은 원형 경기장을 의미하는 서킷(circuit)인데, 서커스는 검투사들이 싸우던 원형 경기장을 말합니다.

 

- 로마의 기본소득

 

* 강력한 로마 군대가 정복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로마에는 노예가 넘쳐났고 로마 시민들의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정확히는 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 그러자 로마는 소맥법을 시행해 만 17세 이상 로마 시민권자들에게 한달에 밀 30kg을 주고 공공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공공서비스의 대표적인 예가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검투경기였습니다. 빵과 서커스가 무상으로 제공되는 로마는 평화로웠습니다.

 

- 서커스의 하부구조 -

 

* 평화는 정교한 사회구조 위에서 가능합니다. 군대의 승률이 높고 노예 수급이 안정적일 때 가능합니다. 그 위에서 노예 노예를 부리는 기술자들 - 일반시민 정치가의 구조가 안착됩니다.  

 

* 현대에도 적용됩니다. 기계들이 일하면서 인간의 노동시장 참여는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계는 단순 노동에서 감정 노동, 정신 노동 시장으로도 진출하는 중입니다. 선진국의 기준이 낮은 노동시장 참여율이 될 수도 있습니다.

 

- 탐닉하는 시민 -

 

* 현대의 계급 구조는 기계 엔지니어 시민 정치가들로 구성될 것 같습니다. 기본소득이 논의되는 이유도 노예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나라들이 기본소득 실험에서 실패하는데, 노예들이 일을 잘 못하기 때문입니다. IT 강국이어야 기본소득도 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앞으로 인간은 1) 일하는 엔지니어 2) 생각하는 정치가 3) 탐닉하는 시민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노동이 신성하다고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코딩을 배워야 합니다. 부모님이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했다면 기본소득을 약속하는 정치가를 하면 됩니다. 전 향락에 탐닉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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