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5일 금요일

Column_유명해지기 싫은 사람들_21.03.06


 * “아무도 나를 모르고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배우 류승수가 라디오 스타에 나와 한 말입니다. 서장훈은 돈이 많아서 좋은 건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 해도 된다는 것이라고 한 적이 있고, 박지성은 축구를 잘하고 싶지만 유명해지긴 싫다고 했습니다.

 

* 유명세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하는데 방해만 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유명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돈을 맡기겠다고 해도 받지 않고 입소문 나지 않게 고객도 늘리지 않습니다.

 

* 반대로 유명세를 얻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튀는 행동을 하고, 일어날 확률이 아주 낮은 사건을 맞히려 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종목을 삽니다. 계속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과정을 무시합니다.

 

- 영향력을 원하는 사람들

 

* 영향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추종자들을 만듭니다. SNS에 열정적이고 포트를 자랑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걸 싫어하는 군중들은 이들을 추종합니다. 한국에 캐시 우드 추종자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 세상이 테마를 만들 때마다 주목받은 건 올인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름을 알리고 싶은 사람들은 내가 더 많다고 떠벌립니다. 똑같이 올인했지만 워렌 버핏은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한평생 숨어지내고 있습니다.

 

- 오뚜기의 데자뷰 -

 

* 유명해지기 싫어 숨어서 주식을 하는 친구는 ARK의 보유종목 지분율이 너무 높은 걸 발견하고 2015년 오뚜기를 떠올렸습니다. 6년 전 오뚜기를 감당 못할 정도로 쳐올리신 분은 지금도 TV에 나와 명예욕을 채우고 계십니다.

 

* 찰리 멍거는 어떻게 부자가 됐냐는 질문에 그저 독립을 원했을 뿐이라고 답했고, 스탠 드럭큰 밀러는 파운드를 숏쳐서 큰 돈을 벌었지만 조지 소로스가 했다고 했습니다. 부자가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자랑이라면 부자가 되긴 글렀습니다. 명예를 좇는 자 거지 꼴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