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바닥 감성 -
* 로이드 블랭크파인 전 골드만삭스
CEO가 쓴 ‘streetwise’는 실전감각의 기록장입니다. 뉴욕 빈민가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길게 기술하며 자신의 길바닥 감성을 자랑스러워합니다.
* 1994년 장기 저금리가 끝나던 시기, 골드만 트레이딩 부문은 채권에서 큰 손실을 입었고 파트너들은 떠났습니다. 블랭크파인은
회사를 상장시키는 편이 더 책임 있는 경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후에 복귀를 타진한 사람들은 야멸차게
돌려보냈습니다.
- 맨정신 -
*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 대한 기록도 다른 사람들과 다릅니다. 금융위기 회고록은 많고 대부분 자신을 영웅서사의 주인공으로 기록하지만, 뉴욕연방준비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팀원이 “더는 못 버티겠다”고 하자 “여기가 해변이냐”고 몰아세운 장면을 소개합니다.
* 블랭크파인은 금융위기 당시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던 다른 회사
트레이딩 수장을 비난하는가 하면 시장이 평온하면 자신은 불안하다고 털어놓습니다.
- 문제해결 능력 -
* 그래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금융위기 영향에서 벗어나려고 워렌 버핏에게 굴욕적으로 비싸게 돈을 조달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돈을 빌려줄 수 있었다고 했지만 필요한 건 버핏의 돈이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버핏의
신용으로 주가가 상승하자 다시 자본을 조달했습니다. 비싸게 산 크레딧은 반드시 써먹었습니다.
* 그는 살아남는 게 최우선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합니다. 딕 풀드 리먼 브러더스 CEO와 자신을 대비하는데, 풀드는 위기의 순간에도 회사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고 자산 가치 하락을 공매도 탓으로 돌렸다고 회상했습니다.
* 내가 위기에 빠지게 된 이유와 과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블랭크파인의 말을 믿으면 그는 책임을 돌리거나 변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상황을 어떻게 벗어났는지만 얘기합니다. 투자라는 게 그렇습니다. 멋있게
벌었다고 두 배로 쳐주지 않고, 논리적으로 잃었다고 그 돈 누가 물어주지도 않습니다. 그저 문제를 해결해 나갈 뿐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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