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5일 금요일

Column_미국 대규모 리튬 매장 썰_2023.09.16


* 리튬은 호주, 칠레에서 캐서 중국으로 갑니다. 생산원가가 낮고 환경 이슈에 눈을 잘 감는 중국은 전세계 리튬의 65%를 제련합니다. 탄산리튬, 수산화리튬을 만들어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합니다. 한일은 더 가공해서 미국, 유럽에 수출합니다. 


* 리튬 사용은 2021년 50만톤에서 2030년 200만톤으로 증가합니다. 당연히 가격이 오르는데, 미국은 그게 보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미국에서 리튬 광산이 발견됐습니다. 

- 기시감 - 

* 미국 네바다주와 오리건주 접경에 있는 이 광산은 2,000만~4,000만톤의 리튬이 매장돼 있다는 '썰'이 있습니다. 이 말이 맞으면 2030년부터 캐기 시작해 20년 정도 쓸 수 있습니다.

* 12년 전 쉐일 붐이 시작됐을 때의 기시감이 듭니다. 쓰긴 써야 되고, 미국이 손보고 싶어 하는 나라가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가격이 오르는 것 같으면 갑자기 미국에서 대규모로 자원이 발견됩니다.  

- 1차 산업 강국 - 

*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미국이 번영하는 이유들 중 하나로 강한 1차 산업을 지목합니다. 1차 산업은 노력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그냥 나라가 거기 있어야 됩니다. 

* 저 광산에서 진짜 리튬이 날지는 LME에서 리튬 선물 매도가 급증하는지 보면 됩니다. 쉐일 가스 붐이 일기 시작했을 때 CME에서 상업성 천연가스 선물 매도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가격도 급락했습니다. 

- 멕시코 아파트 –

* 미국이 리튬을 캐기로 했다면 그 다음에 필요한 건 1) 생산원가가 낮고 2) 환경 이슈에 눈을 잘 감고 3) 미국 가까이 있으면서 4) 제조업도 좀 할 줄 알고 5) 인당 소득은 만달러 안 넘어가는 나라입니다. 

* 지난주였나 친구가 요즘 멕시코 아파트가 인기몰이라는 말을 전해줬습니다. 흘려들었었는데, 한 4억 정도 한다고 하니 사 볼 만도 한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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