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른 순환매의 이유 -
*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의 피로감이 높습니다. 한국만 이런 건 아닙니다.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사고 싶은 주식은 많은데 돈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고, 주식시장에 모인 자금의 성격이 단기여서 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후자인 것 같습니다.
- 사기 전에 결정할
것 -
* 얼마 동안 갖고 있을지를 결정한 다음 사면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5일 동안 들고 있을 생각이었으면 5일선이 깨지면 팔면 됩니다. 이때부터 지난 5일 동안 산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손실을 입기 시작합니다.
* 명심할 건 5일 선이
깨졌는데 난 원래 20일 동안 갖고 있으려 했다고 말을 바꾸고, 그러다
20일선도 깨지면 60일 동안 갖고 있으려 했다고 말을 바꾸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 그러다 200일 후면
자본이 다 녹아 없어질 것 같은 주식을 갖고 있게 되기도 하고 더 힘들어지면 자식에게 물려주겠다고 합니다. 중요한건
자식도 그런 주식을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장기 투자자의 비자발적 단타 -
* 반대로 장기 투자자가 단기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소수의 퇴직연금 아웃소싱 담당자가 빠른 순환매에 적극 가담을 지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보험사 앞 흡연구역에 주식 매니저들이 너무 많습니다.
* 처음부터 장기투자를 생각했는데,
호가창을 보고 있을 이유가 없고 일봉 차트를 볼 이유도 없습니다. 장투할 주식을 매일 보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할 일이 없어서입니다.
- 차트의 기울기 -
* 차트의 기울기는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평균 투자 듀레이션입니다.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버블이 끼는 이유를 직관적으로
설명하는데, 빨리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날 때 생긴다는 것입니다.
* 올 1월 초 한국 주식시장에도
그런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계획이 좌절되자 그들은 말을 바꾸는 중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자신을 속일 수 없을 때 그들은 이 바닥을 뜰 것입니다. 그때가
긴 듀레이션을 가진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때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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