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7일 금요일

Column_위대한 후계자의 조건_2021.05.08

 

- 대관식 -

 

* 난리를 겪어서 인지 올해 여러 주주총회장에서는 대관식이 열리는 중입니다. 이번 주에만 버크셔 헤더웨이와 블랙스톤이 후계 구도를 발표했습니다.

 

* 워렌 버핏은 그렉 아벨을, 바라타는 마틴 브랜드를 각각 후계자로 지목했습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지금 회사에서 20년이나 일했다는 것입니다.

 

* 회사를 크게 일으켜 세운 인물들은 90% 이상 내부 출신이었습니다. 그렇지 못한 회사의 경우 외부 출신을 영입하는 경우가 6배나 많았습니다.

 

- 단계5의 경영자 -

 

* ‘Good to Great’의 저자 짐 콜린스도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한 제1 조건으로 경영자를 꼽았습니다. 기업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는 경영자는 다섯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고 합니다.

 

*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 팀원으로서 협력할 줄 알아야 하고 -> 관리자가 돼선 조직의 목표를 이해하고 수행해야 합니다. -> 리더가 되면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하고 -> 마지막으로 겸손해야 합니다.

 

* 어렵습니다. 잘 생기기게 태어나서, 중학교 땐 농구도 잘하고, 고등학교 들어가선 공부도 잘하고, 명문대생이 성격도 좋고, 결혼할 때 되면 매너도 좋은데, 결혼은 조건 안 보고 해서, 하는 것마다 성공해 재벌가를 이룬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왕자 탄 백마님이 따로 없습니다.

 

- 일가를 이루는 사람의 특징 -

 

* 콜린스는 이런 기질을 가진 사람을 일반인들이 알아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예로 링컨 대통령을 들었는데,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카리스마는 없지만 공동체를 위한 야망을 품고 성공해도 공을 다른 이에게 돌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 이런 사람이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지만 가끔 경영자에 지목되기도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정 반대의 팀 쿡에게 경영을 맡겼고, 니콜라스 도노프리오는 리사 수를 AMD로 데려와 회사를 살렸습니다.

 

* 후계를 잘 세워야 하는 건 기업, 국가, 가문이 다 같습니다. 우리집의 자식이 빠릿빠릿 하지 않고 친구들에 비해 모자라 보인다고 낙담하기엔 이릅니다. 뭐 하나를 할 때 느려터져도 끝까지 하고 있거나, 성적은 바닥을 까는데 꿈은 세계 최고이거나, 기껏 칭찬해주면 듣는 둥 마는 둥 한다면 가문을 일으키는 건 그 녀석일 수도 있습니다.

 

좋은 어버이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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