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런스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늘 깊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이번엔 글로벌 매크로의 대가들이 모였습니다.
- 중동 전쟁, 유가 -
* 중동 전쟁의 절반 이상은
이스라엘과 이슬람국가들 사이에서 벌어졌습니다. 예전엔 미국에게 이스라엘을 지원하지 말라는 경고로 산유국들이
원유 수출을 막았지만 지금은 중동산 원유의 75%가 아시아로 수출됩니다. 미국은 원유를 수입하지도 않습니다. 중동에서 전쟁이 나도 유가는
오르지 않습니다.
- 이스탄불에서 자카르타까지
–
* 세계의 성장을 담당하는
축이 중국에서 터키-인도-인도네시아로 옮겨갔습니다. 이스탄불과 자카르타를 잇는 축에 36억명이 살고 있습니다. 아부다비는 인도 인프라에 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인도는 추세고 중국은 사이클입니다.
- 반세계화, 그릇된 믿음 –
* 반세계화를 주장하면 항상
틀렸습니다. 세계화가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주요 교역 품목이 바뀌고 교역로가 달라지는 걸 눈치채지
못해서입니다. 석유가 가장 중요할 땐 중동과 남미의 길목이 중요했지만 이젠 멕시코-폴란드-베트남-인도네시아-모로코가 중요합니다. 전기차 밸류체인의 주요 국가들입니다.
- 무역분쟁, 중국 vs. 유럽 -
* 독일이 망하고 있는 이유는
알고 보면 어이없습니다. 러시아에서 가스를 수입 못해서 가뜩이나 죽을 맛인데, 독일 정치인들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6년 안에 없애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전기차는 중국과 경쟁이 안됩니다. 중국은 공급과잉을 만든
다음 남는 걸 수출하는 전략을 수십년째 쓰고 있습니다. 유럽은 지들이 삽질하고 분풀이는 중국에 할 겁니다. 다음 무역분쟁 품목은 전기차이고, 국가는 유럽 대 중국입니다.
- 원유, 안전자산 -
* 원유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Capex가 이미 반토막 났기 때문에 유가는 지지될 겁니다. 주식 채권과
가장 뚜렷한 역상관을 보이는 것도 원유입니다. 유가 오르면 주식, 채권
다 빠지고, 주식, 채권 같이 빠질 때 유가는 오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