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8일 금요일

Column_의대증원 이후의 전개(2)_2024.03.09

 - 집단행동의 논리 -

 

* 인간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공통 이익이나 목표를 위해 행동하지 않습니다. 노력은 남이 하고 혜택은 같이 누리기를 바랍니다.

 

*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집단의 이익은 한번 달성되면 공공재 성격을 갖게 되고, 집단이 커질수록 개인의 영향력은 줄어듭니다. 무임승차는 가장 스마트한 선택지가 됩니다.

 

* 집단행동의 논리를 주창한 마크 올슨은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 개인이 생명과 재산을 걸고 혁명에 참여하는 건 비합리적이고, 계급혁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센티브 -

 

* 반대로 집단이 작아지면 집단행동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나의 지분이 크고, 집단이익의 성취를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게다가 진입장벽이 높아 사교기능을 추가할 수 있고, 멤버가 되지 않는 개인에게 불이익도 줄 수 있다면 참여도, 충성도는 높아집니다.

 

* 커져버린 집단을 움직이려면 개별 참가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이익이 공유되지 않고 사유되고 있다고 느끼면 개인은 움직입니다.

 

- 의대증원 -

 

* 정부 주도로 의대증원을 늘리는 건 집단행동을 약화시키기 위한 겁니다. 그리고 증원은 시작점이지 종착점이 아닐 겁니다.

 

* 어떻게 해서든 숫자를 늘리고 나면 정부는 그들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시할 겁니다. 그리고 인센티브는 의사들이 이익을 사유화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고 효과를 낼 겁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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