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Column_물가가 안떨어지는 이유_2022.10.15

  

* 물건의 가격은 숫자가 적은 쪽이 결정합니다. 소비자가 적으면 소비자가, 생산자가 적으면 생산자가 정합니다.

 

* 지금은 기업의 수가 적습니다. 정확히는 사람들이 사고 싶은 물건을 만드는 기업이 적습니다. 가격 결정권이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넘어가고 있고 그래서 물가가 잘 안떨어집니다.

 

-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다 -

 

* 지난 15년 위기가 많았습니다. 기업들은 더 이상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에너지 기업들은 2014년 쉐일 오일을 퍼올렸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광산 기업들은 2011년 중국의 수요를 오판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코로나에 줘터진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늘어도 증편하지 않습니다.

 

* 임대인들은 건물을 비우지 월세를 내리지 않습니다. 한번 내리면 다시 올리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짓지를 않아서 공실률도 낮습니다. IT버블 붕괴가 20년도 더 지났지만 VC들도 실수하지 않습니다. 작년에 조달하고 쓰지 않은 돈이 절반이 넘습니다.

 

- 어디가 안좋다는 거냐 -

 

* 유통을 보는 한 매니저는 백화점 판매를 보고 있으면 경기가 어디가 안좋은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집 안사고, 차 안사고, 여행 안가면 쓸 돈은 꽤들 있습니다.

 

*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13년 소비재가 시장을 주도한 적이 있습니다. 집 값 안오르고 금리 상승이 멈추면 계산이 서기 시작합니다.

 

- MZ의 이상한 소비 -

 

* 요즘 인터넷 게시판에 MZ세대들의 소비를 훈계하는 꼰대를 볼 수 있습니다. 돈도 없으면서 비싼 걸 소비하는 세태를 개탄합니다.

 

* 비싼 건 자기들만 써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다른 거 아껴서 제일 좋은 걸 소비하겠다는 마인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지금의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그래서 애매한 걸 만드는 애매한 주식은 안될 겁니다. 좋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실적은 큰 차이가 날 겁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