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Column_스타트업의 사회적책임_2021.10.23

 - 유작가를 보내며

 

* 또 한 명의 인재가 여의도를 떠나 스타트업으로 향합니다. 벌써 몇 명을 떠나보냈는지 셀 수조차 없습니다. 글로 사회의 책임을 꾸짖던 유작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비보가 전해진 그날 친한 형은 스타트업 CFO로 보낼 사람을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알아볼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러다 여의도 무인도 되겠습니다.

 

- 스타트업의 사회적 책임 -

 

* 유작가의 행보는 한국의 자본시장이 미국스럽게 바뀌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미국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투자를 사회적, 경제적으로 가치 있고 이상적인 거래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 그럴 수밖에 없는게 미국의 벤처 캐피탈은 미국 전체 기업들이 투자하는 금액의 1% 정도만 투자하지만 이들의 투자를 받은 회사들은 미국 GDP14%를 직간접적으로 창출합니다. ROIC 1,400%짜리 투자입니다.

 

- 자본시장의 주인

 

* 미국과 달리 유럽은 바이아웃 펀드들이 자본시장의 주력입니다. 현금흐름은 좋지만 경영을 못하는 회사를 찾아 정상화시켜서 기업가치를 올립니다. 유럽의 노조, 채권자, 경영자는 자본이 넘어야 할 높은 허들입니다.

 

* 미국의 모험자본은 돈 먹는 하마에 몇 번이고 돈을 밀어넣습니다. 고객도 없고 제품도 개발되지 않았을 때 한번, 제품의 구체적인 그림이 나왔을 때 두번, 고객이 있고 고객 확장에 돈을 쓸 때 세번입니다. 돈이 흐르는 방향이 미국과 유럽은 반대입니다.

 

* 자본의 성격은 산업의 특징을 결정합니다. 유럽은 IT, 헬스케어, 인터넷 산업의 비중이 한국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 친환경으로 모이는 영웅들

 

* 친환경은 전세계의 최첨단 산업입니다. 유럽에서 하도 떠들어대다 보니 올드해 보이고 돈이 안될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유럽의 친환경은 녹색당과 NGO들이 하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 미국의 친환경 주체는 스타트업과 자본가입니다. 둘 중 누가 먼저 탄소 제로를 달성할지는 뻔합니다. 사회 개혁의 속도는 자본 증가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 그린 히어로, 다이로, 유작가까지 뛰어든 한국의 친환경 산업의 성장은 예약돼 있습니다. 친환경 전문 VC에 투자해야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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