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주식시장 거시구조 -
* 한국 주식시장의 계절성은
유동성과 세금으로 만들어집니다. 은행 대출은 연초, 분기초에
늘고 연말, 분기말에 줄어듭니다. 그래서 시중에 가장 돈이
없는 날은 12월 마지막 날이고 3월의 어느날 가장 돈이
많습니다.
* 세금은 연초부터 3월까진 돌려받고, 5월부터 내기 시작해서 12월까지 냅니다. 5월 종합소득세,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8월 주민세, 9월 토지분 재산세, 10월 11월에
잠깐 쉬고 12월 종부세로 클라이막스를 찍습니다.
* 실적과 통화정책이
이 계절성을 이겨내느냐만 판단하면 됩니다. 애매하다 싶으면 4월부터
짐 쌀 준비해야 합니다.
- 4월 한달 전 3월 -
* 올해 4월엔 빅 이벤트가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우리나라에도 관세를 준비 중이고, 3월 말부터 공매도도 다시 허용됩니다. 사람들은 4월 1일에 거짓말처럼 주식시장이 녹아내릴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올해 3월을 맞는 투자자들의 각오는 비장하고 벳 사이즈를 키울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한 후배는 매년 3월만 되면 “올해가
또 다 갔습니다”고 읊조리는데, 정말 올해는 3월에 끝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쎌온의 쎌온 -
* 하지만 프로들만 뛰는
국장은 쎌온이 핵심이고 그 쎌온을 예측하고 쎌온을 쎌온해야 합니다. 그렇게 모두 먼저 움직이면 어느
지점에선 쎌온이 딥바이로 바뀌고 밀어도 밀리지 않는 곳에 도달합니다.
* 더 못 오르면 빠지고, 더 못 내리면 오릅니다. 최근 엔비디아는 쎌온의 정석처럼, 삼성전자는 딥바이의 정석처럼 움직였습니다. 한국 개미들이 작년에
미국으로 뛰어갈 때 이럴 줄 알았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