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비축소 게임 -
* AI 버블이 걱정이라는데, 버블을 일으키는 주체들은 과잉인 줄 알면서 투자하는 겁니다. 버블은
불가피 합니다.
* 전세계 AI 투자는 군비축소 게임과 비슷합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의
선택은 두 가지입니다. 군사비를 늘리는 것, 또는 군사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 보상은 이렇습니다. 내가 늘리고 적이 줄이면 4점 /
내가 줄이고 적도 줄이면 3점 / 내가 늘리고
적도 늘리면 2점 / 내가 줄이고 적이 늘리면 1점입니다.
- 내시 균형 vs. 파레토 최적 –
* 내시 균형점은 늘리는
겁니다. 적이 군비를 줄이는 경우 내가 늘리면 4점, 내가 줄이면 3점이기 때문입니다.
적이 군비를 늘리는 경우에도 내가 늘리면 2점, 줄이면 1점이니까 내 이익을 위해선 군비를 늘려야 합니다.
* 파레토 최적점은 둘
다 군비를 줄여서 3점씩 얻는 겁니다. 파레토 최적은 집단
전체의 효율성과 이익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합이 가장 큰 군비 축소를 선택하게 됩니다.
- 나를 파괴할 권리 -
* 지금 빅테크들은 누구
하나가 투자를 늘리겠다고 하면 다 따라서 늘린다고 하고, 회사채 찍는다고 하면 다 찍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게임 매뉴얼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고, 실행하는 중입니다.
* 이걸 보면서 버블을
걱정하는 건 게임을 이해 못한 겁니다. 영란은행은 국가, 사회
전반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니까 버블을 경고하는 거고, 기업들은 이걸 다 먹어야 하니까 투자를
과잉으로까지 밀어붙이는 겁니다. 버블은 불가피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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