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Column_After Darkest Hour_2022.11.26

  

- 퍼싱스퀘어 -

 

* 퍼싱스퀘어의 빌 애크먼이 추수감사절에 홍콩달러 숏 포지션을 공개했습니다. 애크먼은 홍콩이 달러 페그제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데, 실제로 중국에 홀대 당하고 있는 홍콩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중입니다.

 

* 게다가 중국이 홍콩에 대한 지배력을 키우면서 홍콩 기업들은 중국 국유 기업들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시진핑이 위안화 페그를 지시하지 말란 법도 없을 것 같아서 홍콩달러 숏은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 유가 달러 건설기계 -

 

* 요 며칠 동안 국제유가는 내리고, 달러는 약하고, 건설기계 업종은 셉니다. 이상해져 버린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 밖에 없어 보입니다.

 

* 그러면 공급확대, 안전자산 선호 약화,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 등이 각각의 움직임을 설명합니다. 변수는 푸틴과 젤렌스키인데, 그들이 휴전을 원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쟁 전까지 두 정치인은 인기가 없었습니다.

 

- After Darkest Hour -

 

* 개리 올드만이 주연한 영화 다키스트 아워는 전쟁 중 윈스턴 처칠의 고뇌를 보여줍니다. 처칠은 탈출구가 도저히 보이지 않는 어두컴컴한 시간에 지하철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지지를 확인한 뒤 전쟁으로 직진합니다.

 

* 넷플릭스 시리즈 더 크라운2차 대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영국을 비춥니다. 시민들은 전쟁이 끝나도 여전히 외교에만 골몰하는 노회한 정치인을 외면합니다. 구해주면 보따리 내놓으라는 게 사람의 본성입니다.

 

* 2022년 말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다키스트 아워를 보내는 중입니다. 어떤 정치인은 직진할 것이고, 어떤 정치인은 빠져나오려 할 것입니다. 그들의 다음 생각을 읽는 것이 내년 첫 베팅의 성공을 결정할 것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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