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4일 금요일

Column_돌아온 불금_2022.02.04

 - 회사만 안간다 -

 

*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돌이킬 수 없는 컨택입니다. 각국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방역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겨울만 지나면 확진자 수도 세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아메리칸익스프레스 CEO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지금 사람들이 회사만 안가고 다른 곳은 다 간다고 말했습니다. 1월 주식시장을 한마디로 요약한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페이팔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비자의 실적은 좋았습니다.

 

- 구글 vs. 페이스북 -

 

* 구글과 페이스북의 실적을 가른 건 iOS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이에 따른 광고주들의 안드로이드 이동이었습니다.

 

* 구글의 광고 매출에서 여행은 1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고를 본 재택근무자들이 아멕스 카드로 호텔을 결제한 것 같습니다.

 

- 모든 것의 언택과 컨택 -

 

* 섹터를 언택과 컨택으로 나누는 것보다 섹터 안에서 언택 비중을 줄이고 컨택 비중을 늘리는 게 더 나아 보입니다.

 

* 연초에 게임이 두들겨 맞았는데, 올해 사람들은 실제 경기장에 모이기 때문입니다. 이달 베이징 동계 올림픽,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 11월 카타르 월드컵이 있습니다. 올해엔 폴드보다 대형 벽걸이 TV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헬스케어의 언택은 진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턴 PCR 검사를 받으려면 5,000원을 내야 합니다. 500원이어도 사람들은 안 받을 겁니다. V라인을 위장했던 마스크를 벗게 될 것이고 진짜 V라인을 만들기 위해 보톡스가 필요할 것입니다.

 

* 스트리밍 대신 극장도 가야하고, 주거용 부동산으로 쏠리던 돈도 상업용 부동산으로 나뉠 것입니다. 오늘 밤 강남, 이태원, 홍대는 지난주와 다를 겁니다.

 

* 메타, 넷플릭스, 페이팔의 실적이 되게 나빴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뭐 하나만 걸려라 하는 마음으로 이 주식들을 보고 있었고 하나 걸리자 20%를 밀어버렸습니다. 뭐 그러고 싶다는데 할 말은 없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컨택의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오랜만에 불금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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