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6일 금요일

Column_욕망의 사회주의_2021.08.07

 

- 중국의 교육 -

 

* “수요가 있고 공급이 있다면 시장은 서기 마련이다.” 중국정부가 영리기업의 정규교육 과정 수업을 금지한 날 상해에 사는 중국인 어머니가 니혼게이자이와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 중국정부는 각 학교에 방과후 수업을 개선하고, 숙제를 못 내게 했습니다. 가계가 사교육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고, 입시중심 교육이 창의성을 억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똑같은 장면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 중국의 초품아 -

 

* 니혼게이자이는 그래도 중국의 교육 시스템이 우수하다는 중국인 미국 유학생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중국은 교육 여건이 낙후된 지방도시가 몰락하고 도시로의 쏠림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을 건 분명해서 보나마나 좋은 초중고가 있는 동네의 집 값은 더 올라갈 것이고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는 모르지만 중국에도 초품아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것입니다. 사교육비가 주거비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 중국의 게임 -

 

* 2018년 중국 정부는 게임의 중독성을 간파했습니다. 9개월 동안 단 한 개의 게임도 허가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 해 중국의 게임 산업은 17% 성장했습니다.

 

* 2019년엔 미성년자들의 게임 중독이 너무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게임에 가입할 때 실명을 쓰도록 했고, 2019년 성장률은 15%를 기록했습니다.

 

* 2020년엔 규제가 없었고 코로나까지 겹쳤습니다. 작년 중국의 게임 산업은 27% 성장했습니다. 하지 말라고 안하는게 아닙니다.

 

- 공산당 공포증 -

 

* 중국 정부가 뭐만 발표했다 하면 주식시장의 반응은 항상 과합니다. 대륙이라는 말로 과장되는 주식시장의 공산당 포비아는 변동성을 키웁니다.

 

* 하지만 중국의 학부모도 자기 자식이 좋은 교육을 받길 바라고 그 자식은 공부를 하다가 부모 몰래 게임을 합니다. 게임을 하다가 욕을 처먹으면 다시 공부를 합니다.

 

* 자본주의, 사회주의는 인간이 나중에 만들어낸 것이지만 남들보다 더 잘나고 싶은 욕구, 놀고 싶은 욕구는 인간이 만들어질 때부터 있던 것입니다. 욕구는 사회주의보다 강합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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