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게놈지도 완성 20주년>
- 20주년 –
* 2021년은 인간 게놈 지도가 완성된 지 20주년 되는 해입니다. 지도가 완성됐을 때 인간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 같은 불안도 느꼈지만 조물주는 인간의 염기를 99.7%는 같게, 0.3%를 다르게 창조했고 이 0.3%로 인간은 불완전하게 완성됐습니다.
* 2015년 1월 31일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 게놈 정보를 이용해 더 많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해야 겠다는 내용의 ‘정밀의학 이니셔티브’를 주창했습니다.
그때부터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매일 오르다가 트럼프와 힐러리가 대선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끝났습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지 한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얼추 각은 나왔습니다. 오바마의 정책을 되풀이할 것 같습니다.
- 0.3% -
* 0.3%의 영역이 파헤쳐지기 시작하면서 의료의 초점이 치료에서
예방과 예측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력, 위험인자, 고유병력에 따라 맞춤 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알데히드 분해 효소가
없으면 술을 아무리 먹어도 술이 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 개인의 불운의 영역에 머물렀던 치매는 체내 미생물 조절로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도 나왔고, 혈액 속에 돌아다니는 DNA
조각을 건져내 암을 진단하겠다는 시도도 이뤄졌습니다.
- 휴먼 네이처 –
* 미래에 태어날 모든 아기들은 유전자 편집 시술(?)을 받고 유전적 기형을 예방한 상태에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 유전자 편집은 비윤리적이라고 비판받았지만 막상 가능한 기술이 나오고
나의 문제가 해결될 길이 열리면서 비판은 자취를 감추는 중입니다. 미국의 유전병을 가진 아이의 어머니가
학회에서 울먹이며 증언하는 것으로 윤리 논란은 종결됐습니다.
- 유전자 혁명의 시작 -
* 미국 흑인들 중 낫형 세포 유전자를 가진 아이가 0.3%의 확률로 태어납니다. 이 유전자를 가지면 빈혈이 있고, 악화되면 열 나고 숨이 가빠지면서 배와 가슴에 통증을 느낍니다. 기대
수명은 40~50세입니다.
* 그런데 이 세포의 특이한 모양이 말라리아의 전달을 막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사하라 지역에는 낫형 세포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자연이
거대한 유전자 가위인 셈입니다.
* 현대의 불치병이 먼 과거엔 나름의 순기능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은 달라졌고, 자연이 우리의 유전자를 편집해주기까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미국의 유전자 빅데이터 기업 23 & ME가 스팩 상장합니다. 유전자 혁명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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