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일 토요일

Column_패닉차입의 귀결_2022.12.03

  

- Panic Borrow -

 

* 눈치가 없으면 안써도 되는 돈을 쓰게 돼 있습니다. 외딴 곳에 서 있는 아파트, 차트가 서 있는 잡주, 이름도 못 외우는 코인을 사는 건 늘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었습니다.

 

* 잘못 샀다는 걸 깨닫는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부동산 천재 스승님15년 전 서울 외곽의 소형 아파트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 후회는 서울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부터 밀려왔습니다.

 

* 대중들이 본 적 없는 추세가 시작됐다고 수근거리면 거기서 그 추세는 끝입니다. 이렇게 돈 구하기 어려운 적이 없었다고 한 10월 초에 금리는 고점을 찍었고, 고리에 빌려 놓은 비상금은 앞으로 이자만 물게 생겼습니다.

 

- Excess Cash-

 

* 미국 소비지표가 아직 좋은 건 코로나 때 받은 현금을 쓰고 있어서입니다. 공돈을 미래를 대비해 저축하는 건 인간의 자제력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진작에 쓰지 않은 건 그때만해도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 공포에 질려 빌려 놓은 돈은 지금이야 옥이야 금이야 하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빌렸던 때를 말끔히 잊고 무심한 듯 시크하게 투자할 겁니다. 금리가는 오르지만 않아도 계산은 섭니다.

 

- 내 눈에서 사라져 -

 

* 의사결정을 잘못한 나 자신이 너무 싫을 때 자기자신을 합리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눈에 안보이게 하는 겁니다. 관심종목에서 지우고, 세 주고 다른 집으로 이사하면 실수를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 더 나아가서 남는 돈을 다른 자산으로 바꾸면 장밋빛 미래도 꿈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 상승이 멈추고 더 지나면 이유 없는 유동성 랠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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