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5일 금요일

Column_호구와 나_2022.03.26

 

코로나 때문에 일주일 쉬었습니다.

 

- Fears and Greed -

 

* 매일 아침 CNN머니 홈페이지에서 공포와 탐욕지수를 화면 캡처해서 채널에 붙여 넣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 4년을 그러다 보면 그날 기분도 지수를 따라갑니다. 지난주까지 공포는 일상이었다가 겨우 숨 쉴 만해졌습니다. 몇 번을 경험해도 힘듦은 새롭습니다.

 

- 정배와 역배 -

 

* 탐욕의 감정은 느리고 미약하고, 공포의 감정은 빠르고 강렬합니다. 중국 시장의 상승은 숏커버일 수밖에 없습니다. 탐욕스런 매수자는 호가를 건드리지 않고 서서히 포지션을 쌓지만 공포에 질린 매수자는 급하게 호가를 치면서 포지션을 없애기 때문입니다.

 

* 중국 시장에서 느껴졌던 감정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공산당이 내 반대 편에 있으니 튀어였습니다.

 

- 호구와 나

 

* 싸움에서 이기려면 나의 실력, 남의 실력, 나보다 약한 자들이 있는 곳을 알아야 합니다. 내 포지션이 롱인데 숏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싸우면 집단 린치만 당합니다.

 

* 가끔 내가 얼마나 센 지를 증명하기 위해 적들이 우글대는 곳에 들어가 싸우고 싶어하는 자들을 보게 됩니다. 결국 그들이 확인시켜 주는 건 실력이 아니라 소년미입니다.

 

* 인터넷 포커를 칠 때 돈을 따는 방법은 승률이 높은 방에서 계속 치는 것입니다. 돈을 좀 잃으면 바로 다른 방으로 튀어야지 열 받아서 레이스 하는 순간 돈은 녹아 없어집니다. 요즘 계속 돈을 잃고 있다면 주식시장에 나보다 주식을 더 잘하는 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호구의 뒤를 따라 들어가야 돈을 쉽게 벌 수 있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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