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지표 보는 법 –
* 친구가 선물해 준 책 중에 2000년대
중반 미국 소비재 애널리스트가 쓴 경제지표 보는 법과 관련된 게 있습니다.
* 30년 넘게 경제지표를 따라다닌 저자는 무 자르듯 정리해 줍니다. 1) 가장 중요한 건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입니다. 2) 소비가 좋으면 재고를 늘리고
3) 그래도 모자라면 Capex를 한다는 게 책의 요지입니다.
- 미국 경제지표 -
* 요즘 미국 경제지표가 아리까리합니다. 그럴 땐 보통 소비만 좋습니다. 재고를 쌓을 만큼도 아니고 투자를
할 정도는 더더욱 아닐 때 방향이 없어 보입니다. 오래 계속되면 골드락스라는 말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 그래서 어제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월요일
SLOOS(은행 대출 담당자 서베이)가 더 중요하다였습니다. 은행들이 대출에 빡빡해지면 실물 경기는 결국 꺾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SLOOS를 보고 투자를 소비로 제한할지, 아니면 다른 범위까지
넓힐지를 결정할 겁니다.
- De GROWTHing-
* 작년 이맘때쯤 인플레이션이 꽤 심각한 걸로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은
포트에서 성장주를 줄이고 금융 산업재를 늘려 인플레를 헤지했습니다. 이걸 De-GROWTHing이라고 불렀습니다.
* 사실 성장주로 묶여 있는 주식들은 넓은 의미에서 소비주입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넷플릭스는
다 소비재를 파는 기업들입니다.
- De CAPEXing -
* 이제 분위기는 다시 달라졌습니다.
경기가 애매해지면 가장 먼저 줄이는 건 Capex고 거기서 더 애매해지면 재고입니다.
* 투자자들은 캐시플로의 가시성을 투자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겁니다. 당연히 Capex 많은 기업은 투자의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 성장주를 다시 사겠다고 하면 생각 없어 보일 수 있으니, 포트폴리오의 De CAPEXing을 하겠다고 하면 좀 나아 보일
겁니다. 2021년 9월 이전으로 생각을 돌릴 때입니다.
좋은 연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