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에 블랑샤르 -
* 전세계가 어떻게 성장할 지 아무 아이디어가 없던 2013년 11월, 래리
서머스는 IMF에서 역사에 남을 ‘순환적 불황’을 주장했습니다.
* 10년이 지나고 서머스, 버냉키와
함께 스탠 피셔에게 배운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순환적 불황이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선진국의 고령화와 고소득으로 저축이 늘면서 총수요 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고령화된 고소득 국가 –
* 선진국 시민들은 고령화에 모순적입니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메트포르민이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지자 곧 노화가 정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연금 지급연령을 늦춘다고 하면 분노합니다. 저축을
더 할 수밖에 없습니다.
* 한국, 중국, 일본의 가계 저축률은 모두 20%를 웃돕니다. 한국 통계에선 연금을 분모에 더하는데,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비슷합니다. 서로 싫어하지만 근면하고, 겨울을 대비해 곡식을 비축하던 동아시아
3국은 나라도 외환보유액으로 저축합니다.
- 지역은행 사태 -
* 금융위기 이후 미국 대형은행들의 자산에서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는데, 규제가 강해져서입니다.
* 규제를 받지 않던 중소형 은행들의 국채 비중은 대형 은행보다 낮지만, 그들이 파산하고 있어서 규제는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금리는
떨어질 겁니다.
- 10년 전 -
*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코로나가
동아시아의 고령화와 20%를 웃도는 저축률을 바꿀 순 없을 겁니다. 선진국이
재정을 너무 많이 써서 인플레가 높아질 것으로 봤지만 코로나 전후로 선진국의 부채비율은 10%p도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 그러니 금리는 다시 내려갈 것이고, 실질 성장률은 금리보다 낮아질 것이고, 실질 금리는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질 겁니다. 2013년이 그랬고 그때부터 시장 색깔은 급변했습니다.
10년 전 시장을 복기할 때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