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의 빌드업>
- Y2K -
* “컴퓨터의 2000년
인식 오류인 Y2K가 공항, 전력망 등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그러다 핵 공격을 막기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과 핵무기들 관련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 1999년에 미국 국방부 고위관리가 한 말입니다. 국방 시스템을 완전 교체할 수 없었던 그는 컴퓨터 칩을 모두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공포가 가수요를 만들었습니다. 1999년 미국
민간의 IT 투자는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 IT 버블의 빌드업 -
* 1900년 이후 가장 큰 버블은 갑자기 생성되지 않았습니다. 1)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같은 기업들이 등장했고 2) 아시아 외환위기, LTCM 파산으로 Fed가 금리를 낮췄습니다. 3) Y2K라는 이벤트는 금리인상을 미뤘습니다. 4) Y2K를 극복(?)한지 3개월이
지난 2000년 3월 버블이 완성됐습니다.
*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가 힘을 가늠할 수 없는 악당에 맞서 역경을
헤쳐 끝내 물리치는 과정은 군중을 환호하게 하는데, 1) FANG의 등장 2) 무역분쟁으로 인한 금리인하 3) 갑자기 나타난 바이러스 4) 길어지는 저금리는 버블이 만들어지는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 복권 게임 –
*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은
버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람들이 복권을 사는 심리에 빗댔습니다. 10개중 하나는 100배가 나고 9개는 꽝일 때 사람들은 신중하게 하나를 고르지 않고
10개를 다 삽니다. 물론 이쯤 되면 10개가 다 꽝입니다.
* 지금도 매일 가난해지고 있는 군중들이 거의 벼랑 끝에 몰려 있고, 그 끝에서 벼락 거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돈이 2배 늘었는데, 자산 가격이 2배
오르지 않으면 손실이란 말은 되새겨 볼만 합니다.
* 헤지는 가격의 하락을 막는 것이 아닙니다. 가치의 하락을 막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치의 하락을 풀 헤지했을
때 버블은 가장 커져 있을 것입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